"한국 게임·정보통신·신소재 기업 獨 진출 적극 돕겠다"

입력 2013-11-24 22:03  

바스너 NRW인베스트 사장


[ 김낙훈 기자 ] “한국의 게임 정보통신 신소재 자동차분야 기업들의 독일 진출을 적극 돕겠다.”

페트라 바스너 독일 NRW인베스트 사장(사진)은 지난 22일 독일 뒤셀도르프시 라인강 인근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과 독일 기업이 협력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NRW인베스트는 독일 최대 산업지역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연방주가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와 이들 기업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등을 위해 설립한 정부기관이다.

바스너 사장은 “되도록 많은 한국 기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길 원한다”며 “특히 정보통신 인공지능 신소재 나노기술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향상기술 전기자동차 제약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한 차례 이상 한국을 찾는다는 바스너 사장은 한국과 독일 기업 간 협력을 ‘윈-윈’ 전략으로 설명하며 그 이유로 NRW의 막강한 기업 네트워크를 들었다. 그는 “NRW연방주에는 바이엘 베텔스만 도이치텔레콤 메트로 티센크룹 등 독일 내 50대 기업 중 17개 기업의 본사가 자리잡고 있을 뿐 아니라 76만1000개의 중소기업이 활동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강소기업인 히든챔피언 중 상당수가 바로 이곳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NRW가 외국기업의 독일 내 최대 투자처가 된 것도 이 같은 다양한 기업이 자리잡고 있고 이들 기업과 기술제휴 등 다양한 협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NRW주에는 약 800개의 자동차부품업체를 비롯해 360개의 생명공학업체, 3600개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6만1000개의 헬스분야 기업, 1500개의 엔지니어링업체, 2만5000개의 미디어 관련 기업 등이 활동하고 있다. NRW는 독일을 구성하는 16개 연방주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연간 국내총생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산업지역이라는 설명이다.

바스너 사장은 “한국을 비롯해 주요 산업국가에 지사나 대표부를 운영하고 있다”며 “독일 진출기업들을 원스톱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뒤셀도르프=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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