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核협상 타결…경제제재 풀린다

입력 2013-11-24 22:17   수정 2013-11-25 03:40

안보리 5국·獨-이란 합의
車·철강 수출 재개 기대



[ 남윤선 / 이심기 기자 ] 서방국가와 이란 간의 핵협상이 24일 타결됐다. 이번 합의는 이란 핵개발에 따른 10년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첫 단계로 풀이되고 있다. 서방 6개국은 6개월 뒤 이란과 2차 회담을 연다.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연 나흘간의 회의 끝에 이날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합의에 도달했다. 이란은 앞으로 6개월간 5% 이상 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중단하고 현재 갖고 있는 20% 이상 농축 우라늄의 재고를 전량 중화하는 한편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새로 만들지 않기로 했다.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도 수용했다.

대신 서방국가들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를 일부 풀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제재 완화로 얻을 경제적 이득은 앞으로 6개월간 61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번 핵협상 타결이 경제 제재 완화로 이어질 경우 올 하반기부터 중단한 자동차와 철강 제품의 이란 수출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윤선/이심기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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