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대 수혜'…한세실업·영원무역 등 의류업종도 주목

입력 2013-11-25 06:58  

미국?최대?소비시즌,??국내?증시?빛?볼?종목은


[ 윤희은 기자 ]
12월을 앞두고 미국의 연말 최대 소비시즌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란 지적도 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약 보름간 이어진 미국 정부 셧다운(일부 폐쇄) 여파로 미국 실물경제가 타격을 입었다”며 “과거에 비해 연말 소비여력이 둔화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전망은 장밋빛에 가깝다. 한국경제TV 와우넷의 김지훈 전문가는 “미국 소비관련 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해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소매부문 신규고용 증가 등을 감안하면 올해 소비시즌 영향은 아직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IT·의류업종, 전통적 수혜주

전통적인 미국 소비시즌 수혜 업종은 정보기술(IT), 의류업종이다. 크리스마스 등 선물 수요가 가장 몰리는 제품들이 이 종목군에 포함돼 있어서다.

IT업종에선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와우넷 이승석 전문가는 “IT업종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소비시즌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자동차 회사도 어느 정도는 연말 수혜를 볼 전망”이라고 말했다. 와우넷 이효근 전문가 역시 “스마트폰,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라이콤 서원인텍 원익IPS 등도 미국 소비시즌 수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의류업종 중에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의류업체들이 손꼽힌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말 쇼핑기간 동안 단일 브랜드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의류회사가 ‘갭’인데 이 회사에 OEM 납품을 하는 곳이 한세실업”이라며 “나이키에 OEM 납품을 하는 영원무역도 주요 수혜주”라고 했다.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내년을 앞두고 경기민감주 주가가 12월에 이를 미리 반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와우넷 곽지문 전문가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기관들이 내년 글로벌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내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조선·화학·철강주 등 경기민감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실적전망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현대중공업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포스코 등이 유망해보인다”고 했다.

연말 주요 이슈인 배당 관련 종목들도 빼놓을 수 없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 이상 배당수익률이 예상되고, 5년간 연말배당 실적이 있으며, 올해 순이익도 늘어나는 종목으로 좁혀야 한다”며 “GS 휴켐스 한솔제지 한전기술 퍼시스 SK이노베이션 등이 해당된다”고 했다.

◆코스피, 전고점 돌파할까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시즌이 12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대부분 전망했다. 12월 증시가 통상 다음해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만큼 내년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해 전고점 돌파를 노릴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견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양적완화 축소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나, 미국 소비시즌 이후의 소비지표 등이 좋게 나온다면 국내 증시는 또 한 번 고점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12월 중 205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주요 선진국에 비해 저렴한 주가가 매력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12월 중 최고 2100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외국인들이 계속 매도세로 일관하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은 센터장은 “내달부터 국내펀드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완전히 끝난 시점이 아닌 만큼 그리 많은 금액이 들어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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