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전문가 3인의 주간 유망주 3선] 제일모직, 패션 떼어냈지만 미래가치 주목

입력 2013-11-25 06:58  

금호석유화학, 車시장 호조로 수익 개선 기대
아모텍, 무선충전기·NFC 안테나 성장 가능성



○박영호-제일모직

제일모직이 거추장스럽게 여겨지던 패션 사업부문을 떼어냈다. 패션 부문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지만 이익률은 좋지 않았다. 패션 부문 실적이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얘기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다.

최근 독일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기업 노바엘이디를 인수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OLED 시장 최강자인 삼성전자에 관련 전자재료를 독점 공급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현재 단기 급등 후 조정 구간으로 미래 가치를 감안한 매수를 추천한다. 8만8000원 정도에 사서 12만원까지 오르면 이익을 실현하는 게 좋아 보인다. 8만5000원 밑으로 떨어지면 손절매를 권한다.

○박완필-금호석유화학

경기회복 국면엔 경기민감주를 노려야 한다. 지금의 시장 환경은 유동성에 기초한 1차 회복 국면에서 출구전략 이후의 2차 회복 국면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 단계다. 대형 경기민감주들이 실적개선을 토대로 주가 상승 흐름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최근 조선과 화학업종의 주가 상승도 이런 기대감에 바탕을 두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핵심 수익원은 타이어 원재료인 합성고무 부타디엔 등이다. 전방산업인 자동차시장의 호조가 나타나면 시차를 두고 타이어 교체수요로 이어진다. 지난 3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전방산업의 개선 기미가 감지될 때 과감하게 투자할 만하다. 조정을 활용해 10만6000원 정도에 매수한 뒤 13만원까지 상승을 노려보는 전략을 제시한다. 종가가 9만5000원을 이탈하면 매도하는 게 좋다.

○안병일-아모텍

실적 전망에 기초한 종목 장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무선충전기와 근접무선통신(NFC) 안테나 관련 수혜가 기대되는 아모텍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관련 필수 소재인 ‘페라이트 시트’를 만드는 회사로 빠른 성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NFC 안테나는 아직까지 고급 스마트폰에만 주로 쓰이고 있지만 점차 보급형 제품으로까지 적용이 확산될 전망이다. 무선충전기도 표준화 이슈 등으로 당장 급성장을 기대하긴 이르나 점진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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