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의 정원, 고품격 필드에서 즐거운 라운딩

입력 2013-11-25 06:58  

골프 여행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 최병일 기자 ] 여행팁

조호르바루 관광지로는 빅토리아식 술탄왕국 ‘이스타나 베사르’가 유명하다. 조호르주를 통치하고 있는 술탄의 궁전으로, 식전이나 의식 등에 사용되고 있다. 궁전 내부 박물관에는 역대 술탄의 무기와 장식품이 전시돼 있다. 술탄 왕궁 바로 옆의 작은 언덕에 서 있는 흰색 회교사원 ‘아부바카르 모스크’는 1892년에 세워졌다.

ES투어(estour.net)는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로 팜리조트 골프투어를 떠난다. 목요일에 출발하는 3박5일 일정은 다음달 26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모두 10차례(12월26일, 1월2일, 9일, 16일, 23일, 30일, 2월6일, 13일, 20일, 27일) 전세기를 띄운다. 일요일에 출발하는 4박6일 일정은 다음달 29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모두 9차례(12월29일, 1월5일, 12일, 19일, 26일, 2월2일, 9일, 16일, 23일) 출발한다. 비용은 3박5일의 경우 129만원이며 설 연휴가 낀 1월30일만 149만원이다. 4박6일은 모두 139만원이다. 호텔 내 일식당, 중식당, 뷔페식당은 본인부담, 라운드를 추가해서 골프를 즐기고 싶으면 1인당 5만5000원을 추가해야 한다. (토요일은 6만원) 캐디피는 팁 포함 20달러. (02)775-8383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는 겨울철 최적의 골프 여행지로 각광받아온 곳이다. 크게 덥지도 않고 쾌적하게 골프를 칠 수 있어서다. 중국 문명과 이슬람 문명이 혼재돼 있는 독특한 풍광에다 잘 조성돼 있는 골프클럽이 많아 골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조호르바루 공항서 5분 접근성 뛰어나

말레이시아는 반도 말레이시아와 보르네오 말레이시아로 나눠져 있다. 조호르바루는 수도 쿠알라룸프르가 자리잡은 반도 말레이시아 아래쪽에 있는 조호르주의 주도다. 항구 도시 조호르바루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길고 가느다란 섬 하나가 보인다. 그 섬이 바로 싱가포르다. 주민의 절반 정도는 중국인으로 19세기 후반 이 지방을 통치하던 조호르 술탄이 왕국을 건설하면서 발전한 곳이다.

조호르바루 시내에서 40㎞쯤 떨어진 곳에 조호르바루 팜리조트라는 골프장이 있다. 조호르바루 국제공항(센아이)에서는 불과 5분 거리이고,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는 육로로 약 40분밖에 걸리지 않아서 접근성으로만 따지면 이보다 더 좋은 골프장이 없다.

말레이시아에는 규모가 큰 골프장이 제법 있지만 조호르바루 팜리조트처럼 54홀 규모로 조성된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54홀은 알라만다 코스(18홀), 쳄파카 코스(18홀), 멜라티 코스(18홀)로 나눠진다.

알라만다, 쳄파카, 멜라티는 모두 꽃 이름이다. 꽃 이름을 단 것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각 코스의 조경은 눈부시다. 열대우림 속에 호수와 폭포, 개울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라운드의 묘미를 살렸다.

1994년 개장한 팜리조트 골프장은 일본인 히로마사 이나가와가 설계했다. 일본인 특유의 꼼꼼함과 아기자기함을 살렸다. 수준 높은 골프 교육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어 해외 골프여행 중 실력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려는 골퍼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코스마다 개성만점 전략적 홀

알라만다 코스는 정원식으로 정돈된 깔끔한 홀이다. 특히 페어웨이 상태가 좋다. 1998년 조니워커 슈퍼투어가 열리면서 유명세를 탔고 이후 전 세계 골퍼들이 즐겨찾는 코스로 자리잡았다. 11개 홀에 워터해저드가 있고 2번과 15번 홀이 시크니처 홀이다.

쳄파카 코스는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꽃말처럼 3개의 코스 중 풍광이 가장 좋다. 파73에 전장 7029야드로 대단히 길다. 매년 아시아PGA투어가 열리는 코스로, 골퍼들이 열광할 만한 도전적인 요소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중급 정도의 실력을 가진 골퍼에게도 이 코스는 만만치 않다. 도그레일이 심해서 방향이 정확하지 않으면 금세 타수가 늘어나고 만다. 페어웨이는 좁고 9개의 워터해저드와 60개가 넘는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아멘코스는 아니지만 절로 한숨이 쉬어지는 홀은 9번홀. 한 홀에 수십개의 벙커와 워터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다.

멜라티는 양치류 식물의 이름이다. 그래서인지 멜라티 코스는 이름만큼이나 레이아웃이 독특하다. 3개 코스 중 가장 길며(7205야드·블랙티 기준) 총 35개의 샌드벙커와 6개 홀의 워터해저드를 넘어야 한다. 무엇보다 이 코스의 관전포인트는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 놓여 있는 벙커와 장애물을 어떻게 공략하느냐는 것이다. 숙소는 5성급으로 격조 높은 시설과 탁월한 서비스에다 총 330여개 객실에서는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리조트 내에는 국제 규격의 야외 수영장과 테니스장, 자쿠지, 볼링장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키즈클럽 등 부대시설이 폭넓게 구비돼 있어 가족 휴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 세미나 룸은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도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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