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도 고공행진 올해 첫 배당
부실자산 저가인수 전략 지속
[ 윤아영 기자 ] 상장리츠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케이탑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케이탑리츠)의 주가 흐름을 유심히 살펴보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대장주’격인 이 회사의 주가 흐름에서 주가가 오르내리는 리츠주의 특성을 고스란히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형 부동산에 주로 투자해 임대료와 매매차익으로 돈을 버는 케이탑리츠는 전체 상장리츠 가운데 유일하게 5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7개 상장리츠주 주가가 250~4000원대 초반을 형성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투자 부동산을 직접 관리해 수익을 내는 자기관리형 리츠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한때 2000~3000원대를 오가기도 했던 이 회사가 짧은 기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것은 안정적 임대수익을 내는 부동산을 최근 많이 확보한 덕분이다. 좋은 물건을 고를 경우 곧바로 수익을 내고, 주가도 좋아지는 ‘임대형’ 리츠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명식 케이탑리츠 대표는 “가격이 급락한 부동산을 사들인 뒤 리모델링해 평균 임대율을 약 97%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괜찮은 부동산들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덕분에 올해 처음으로 액면가 대비 12~14% 수준의 실질배당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 추가 투자 없이도 매년 5~7%가량을 지속적으로 배당할 수 있게 됐다. 좋은 자산을 추가 확보할 경우 7~10%까지도 배당률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액투자로도 회사채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안정적 배당도 가능한 만큼 은퇴자금 등의 운용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케이탑리츠는 내년에도 부실자산을 인수해 정상화하는 ‘밸류 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구사할 계획이다. ‘처치 곤란’ 상태로 남아있는 금융권과 건설사의 부동산 관련 부실채권(NPL)이 여전히 많다는 판단에서다. 케이탑리츠는 “상품성이 떨어진 노후 건물과 NPL, 외국인 소유 부동산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부실자산 저가인수 전략 지속
[ 윤아영 기자 ] 상장리츠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케이탑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케이탑리츠)의 주가 흐름을 유심히 살펴보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대장주’격인 이 회사의 주가 흐름에서 주가가 오르내리는 리츠주의 특성을 고스란히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형 부동산에 주로 투자해 임대료와 매매차익으로 돈을 버는 케이탑리츠는 전체 상장리츠 가운데 유일하게 5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7개 상장리츠주 주가가 250~4000원대 초반을 형성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투자 부동산을 직접 관리해 수익을 내는 자기관리형 리츠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한때 2000~3000원대를 오가기도 했던 이 회사가 짧은 기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것은 안정적 임대수익을 내는 부동산을 최근 많이 확보한 덕분이다. 좋은 물건을 고를 경우 곧바로 수익을 내고, 주가도 좋아지는 ‘임대형’ 리츠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명식 케이탑리츠 대표는 “가격이 급락한 부동산을 사들인 뒤 리모델링해 평균 임대율을 약 97%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괜찮은 부동산들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덕분에 올해 처음으로 액면가 대비 12~14% 수준의 실질배당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 추가 투자 없이도 매년 5~7%가량을 지속적으로 배당할 수 있게 됐다. 좋은 자산을 추가 확보할 경우 7~10%까지도 배당률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액투자로도 회사채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안정적 배당도 가능한 만큼 은퇴자금 등의 운용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케이탑리츠는 내년에도 부실자산을 인수해 정상화하는 ‘밸류 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구사할 계획이다. ‘처치 곤란’ 상태로 남아있는 금융권과 건설사의 부동산 관련 부실채권(NPL)이 여전히 많다는 판단에서다. 케이탑리츠는 “상품성이 떨어진 노후 건물과 NPL, 외국인 소유 부동산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