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전 매니저 기소
서울중앙지검은 배우 한효주의 사생활 사진을 언론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한효주의 전 매니저 황모 씨와 이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된 윤모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 씨 등은 한효주의 디지털카메라에서 4~5년 전 남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 16장을 몰래 빼내 지난 4일 한효주의 아버지에게 "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 20장을 갖고 있다. 장당 2000만원씩 모두 4억 원을 주지 않으면 기자들에게 사진을 넘기겠다"고 협박해 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효주의 아버지는 "일단 1000만원을 줄테니 원본사진을 보내라. 원본이 확인되면 나머지 돈을 송금하겠다"고 말하고 1000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 대포폰을 이용했고 휴대전화 통신내역 조회 등을 통해 황 씨와 이 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또한 윤 씨가 범행을 주도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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