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94' 속 '판관 포청천' 돌아온다

입력 2013-11-25 14:20  

[ 이미나 기자 ] ‘응답하라 1994’ 인기와 더불어 90년대 인기 프로그램인 ‘판관 포청천’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3일 밤 방송된 tvN채널의 '응답하라 1994' 11회 에서는 해태가 짝사랑하는 선배 시운의 집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해태는 술에 취한 시운을 집에 데려다 주다 그녀의 집안까지 들어가게 됐다. 해태는 부푼 마음에 신발끈을 풀고 바지 버클을 열었지만 정작 집 안에 들어오자 그녀의 가족이 자신을 맞이하는 코믹한 상황이 연출돼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TV에서는 90년대 인기 프로그램인 ‘판관 포청천’이 방송되고 있었으며, 해태의 바지가 내려감과 동시에 포청천의 유행어였던 “작두를 내리쳐라”라는 멘트가 흘러나와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 이후 명쾌한 판결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줬던 포청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미디어에서 운영하는 드라마채널 CHING에서는 오는 26일부터 ‘포청천 2011’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총 40부작인 ‘포청천2011’은 포청천 시리즈의 가장 최신작으로 93년 첫 방영 당시 환상의 삼총사로 불렸던 금초군(포청천 역), 범홍헌(공손책 역), 하가경(전조 역)이 출연한다.

‘포청천 2011’은 송나라 시대 최대 재난이었던 수해사건을 재구성해 미궁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으로 단순 추리과정으로 끝나지 않고 사건 속에 또 다른 사건이 숨겨져 있는 등 치밀한 스토리 구성으로 반전의 재미를 더했다.

첫 에피소드는 포청천이 강물의 범람을 조사하며 단순한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라는 것을 수사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포청천 역을 맡은 금초군은 시나리오 작업부터 참여해 포청천 배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참신한 스토리를 구성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또, 출연을 망설이던 공손책 역의 범홍헌을 “3총사 중 하나라도 빠지면 의미가 없다”는 말로 설득해 원작 출연진들이 다시 모이는 데 일조했다는 후문이다.

[ 키즈맘 이미나 기자 ]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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