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규 기자 ] “1만원짜리 디아블로(카시예로 델 디아블로)를 공급해 한국 소비자들이 싼 값에 질 좋은 와인을 즐길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칠레 최대 와인 제조업체인 콘차이토로의 마르셀로 파파(사진) 수석생산책임자는 25일 “디아블로는 세계 138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대표적인 칠레의 대중 와인”이라고 말했다. 디아블로는 세계 최대 와인 소비국인 미국과 영국 등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한국에서는 품종과 제품 종류에 따라 1만1000~2만5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파파 책임자는 “유명한 와인이긴 하지만 몬테스알파가 저가 제품으로 여겨지는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보통 4만원대 와인은 저가 와인이 될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파파 책임자는 “수십,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프랑스 보르도의 레드와인이 잘 팔리기 때문인지 한국에선 10만원 미만 제품은 저가로 인식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파파 책임자는 “한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화가 발달한 국가”라며 “와인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공유되면 한국의 와인시장도 일본처럼 대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아블로는 전 세계에서 0.6초에 한 병씩 팔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콘차이토로는 올해 한국에 48만병을 공급했으며, 내년에는 100만병까지 늘릴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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