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끝났다고?…"상가 분양은 성수기"

입력 2013-11-26 09:40  

서울·수도권 알짜 상가 분양 개시
"다양한 유형이 공급되는 만큼 유형별 투자전략 세워야"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연말을 맞아 상가분양 시장이 시작된다. 부동산 시장에서 겨울은 비수기지만 상가 시장은 오히려 성수기를 맞고 있다.

위례, 문정, 잠실 등 강남에서는 새로 지어질 상가들을 분양하고 있다. 서울에서 인구가 밀집하는 지역이어서 인기가 많을 전망이다. 광교, 판교, 별내, 서천, 흥덕 등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는 준공후 미분양 상가들을 공급중이다. 신도시가 이미 조성되어 있어 수요층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 성공적 분양에 이어 이번에는 ‘위례 2차 아이파크 애비뉴’로 흥행성적을 이어갈 예정이다. 상가는 지상1층과 2층 각각 62개, 29개등 총 91개를 분양한다.

송파구 문정동에서는 현대건설이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 상가’ 분양을 시작했다. 문정지구 미래형 업무단지 6블록에 들어서는 이 상가는 지하층 36개, 지상층 120개등 총 156개 상가로 구성된다.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잠실 아이파크 상가’도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3층에 총 24실이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준공후 미분양 상가들이 분양되고 있다. 준공 상가는 임대가 맞춰져 있어 공실 위험이 적거나 가격 조정을 거친 상가도 많다. 매입가격에 대한 매력이 신규상가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상가 활성수준 파악이 쉽고 투자금 회수 시점도 빠른 이점도 있다.

용인시 기흥구 신도시 중심상권 사거리 코너상가인 '에스비타운'은 실투자금 8500만원~1억8500만원이면 살 수 있는 선임대 점포를 현재 분양중이다. 에스비타운은 1만207가구의 배후수요가 풍부한 영통과 동탄의 중심에 자리하고 7차선, 5차선, 3차선에 접한 사거리 코너 상가로 횡단보도만 3개가 교차한다.

삼성중공업이 세운 ‘흥덕 IT밸리’는 지상40층으로 국내 지식산업센터로는 최고층이다. 지난 10월 입주를 시작했다. 상가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부천 신중동 역세권에서도 ‘더 스테이트몰’상가가 수익률 선임대 상가를 분양중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연말 분양중 상가는 근린상가, 주상복합상가, 복합쇼핑몰 등 다양한 유형이 공급되는 만큼 유형별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투자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주 소비층 구성 여부를 기초로해 상품력을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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