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팀] 올 겨울 가장 핫한 트렌드를 한 가지만 꼽아본다면 단연 ‘매니시룩’이 으뜸일 것이다.
매니시룩은 남성복 특유의 감각을 여성복에 적용해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스타일을 지칭한다. 매년 반복해서 주목받는 트렌드지만 올 겨울에는 여성스러운 섬세함이 한층 더 부각된 매니시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 겨울 페미닌한 스타일을 고수했던 이들이라면 심플해도 멋스러운 매니시룩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 오버사이즈 코트로 시크하게
가장 쉬운 아이템은 ‘오버사이즈 코트’다. 넉넉한 실루엣의 코트 하나만 있으면 손쉽게 트렌디한 매니시룩이 완성된다.
이너를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캐주얼부터 정장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안에 슬림한 핏이 돋보이는 티셔츠에 스키니진이나 핫팬츠를 매치하면 섹시하면서도 시크한 매니시룩 연출이 가능하다.
반면 각 잡힌 어깨라인이 특징인 박시한 테일러드 재킷에 수트 팬츠를 매치하면 프로페셔널한 오피스우먼 느낌의 세련된 매니시룩을 완성할 수 있다. 하의를 팬츠로 매치했을 경우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슬림핏 이너를 매치하는 것이 여성스러움을 더할 수 있으므로 참조하자.
》》 캐주얼 아이템으로 경쾌하게
매니시룩이라 해서 무조건 포멀한 패션 아이템만 고수할 필요는 없다.
내 남자의 패션 아이템으로 좀 더 가볍게 연출하는 ‘보이프렌드룩’도 많은 패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소위 말하는 남자들의 캐주얼 아이템인 넉넉한 사이즈의 니트, 맨투맨 티셔츠, 스테디움 점퍼 등 중성적인 느낌의 유니섹슈얼 의상들을 활용하면 된다.
특히 트렌드세터 모델 강승현의 경우 이러한 보이프렌드 룩을 주로 입고나와 많은 패션 피플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보이프렌드룩은 활동성을 높여주면서도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다.
》》 남성복 디자이너가 만든 여성복 ‘도드리 by 소윙바운더리’
이처럼 점차 패션 스타일링에 있어서 남녀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남성복 디자이너가 여성복을 만드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흥미롭다.
남성복 ‘소윙 바운더리(Sewing Boundaries)’의 하동호 디자이너는 남녀노소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심플하지만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다.
서은길의 길옴므, 강동준 디자이너의 디그낙에서 남성복 디자이너로 오랫동안 활동한 바 있어 여성복은 한 번도 만들지 않았다는 그다. 하지만 도드리만의 심플하고 박시한 디자인 성향과 뛰어난 퀄리티의 자체 제작 상품을 판매하는 등 도드리의 브랜드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협업을 결정한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하동호 디자이너는 도드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맨투맨을 비롯해 스테디움 재킷, 피코트 등 여성들의 스타일리시한 매니시룩 연출을 위한 제품들을 12월 초 선보일 예정.
특히 그의 음각 프린팅의 맨투맨 티셔츠는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김우빈이 교복 이너로, 영화 ‘노브레싱’ 시사회에 참석한 신민철이 입고나와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는 제품. 화제의 중심에 있는 패션 아이템을 그대로 재현했기에 조기 품절이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한편 도드리는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품들로 2030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워킹맘 1위 쇼핑몰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60%가 넘는 자체제작 의상들을 비롯해 최근 새롭게 론칭한 가죽 가방 브랜드 ‘드블랑쉬(DE BLANSHE)’로 차별화를 더하며 국내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소윙 바운더리, 도드리, SBS ‘상속자들’ 방송 캡처, SBS ‘박소현의 러브게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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