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다운 재킷
라푸마, 원적외선을 열로 바꾸는 기능 눈길
빈폴아웃도어, 캐주얼 의류 닮은 '러브 다운'
코오롱스포츠, 조난 대비한 '웨빙테이프' 부착
[ 유승호 기자 ]
헤비다운 재킷은 겨울 아웃도어 활동의 필수품이다. 강추위와 눈, 바람을 이겨내고 야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보온 기능이 뛰어난 헤비다운이 필요하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겨울을 맞아 보온 기능은 강화하고 무게는 줄인 헤비다운을 내놓고 있다. 색상과 디자인도 한층 다양해졌다.
20만~30만원대 합리적 가격
헤비다운은 가격이 매우 비쌀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최근 아웃도어 업체들이 선보인 제품 중에는 비교적 저렴한 20만~30만원대 제품도 많다. 이 정도면 신사복 브랜드에서 나오는 코트나 캐주얼 브랜드의 아우터(재킷 위에 입는 옷)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가격대다.
라푸마의 ‘헬리오스 다운점퍼’(39만원)는 특수 섬유인 서머트론 소재를 사용한 구스다운이다. 서머트론은 태양광과 신체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을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기능이 있어 일반 다운점퍼보다 온도를 2~3도 높여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재킷 내부가 몸에 밀착되도록 만들어 보온성을 높였다.
블랙야크 ‘B5XK15재킷’(39만8000원)은 큼지막한 주머니가 여러 개 달린 사파리형 헤비다운이다. 고기능성 방수 소재를 사용했고 주머니가 많아 소지품을 넣고 다니기에 편리하다. 후드는 떼었다 붙일 수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러브 다운’(29만8000원)을 판매하고 있다. 빈폴아웃도어가 자체 개발한 방수 소재인 큐브블록을 사용했다. 색상은 레드 블루 그린 브라운 옐로 블랙 등 여섯 가지가 있다. 디자인 방식이 캐주얼 의류에 가까워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남녀 공용으로 입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더 ‘멀리스’(29만원)는 자체 개발한 발열 안감을 사용하고 안감과 겉감을 맞붙여 봉제하는 샌드위치 기법을 적용한 고기능성 다운 재킷이다. 옷을 입었을 때 안감이 몸을 감싸 따뜻한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발열 안감이 온도를 높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어깨와 팔꿈치 부분에는 고밀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아이더는 멀리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겉감이 손상됐을 때 손쉽게 수선할 수 있는 리페어 키트(repair kit)를 제공한다. 남성용 색상은 번트오렌지 그린 차콜이 있고 여성용 색상은 번트오렌지 퍼플 카멜이 있다.
겨울 등반 땐 고기능성 헤비다운
겨울철 높은 산을 오를 때 입거나 한겨울 방한복으로 활용하려면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보다 우수한 기능을 갖춘 헤비다운을 입는 것이 좋다.
트렉스타는 남성용 ‘게리온’과 여성용 ‘셀레네’ 등 두 가지 헤비다운을 출시했다. 구스다운 충전재와 발열 안감을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게리온은 와인과 블루 두 가지 색상이 있으며 어깨와 소매, 옆구리에 다른 색상을 넣은 배색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셀레네는 허리 부분을 절개해 곡선미가 드러나도록 했다. 트렉스타는 정상가격이 49만9000원인 게리온과 셀레네를 다음달 8일까지 30% 할인한 34만9300원에 판매한다.
코오롱스포츠 ‘헤스티아’(49만5000원)는 방풍 및 보온 기능이 뛰어난 고어 윈드스토퍼 소재로 만든 고급 헤비다운이다. 어깨와 소매 하단에는 내마모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했다. 겉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도록 한 퀼팅 디자인을 통해 입체적이고 풍성한 느낌을 강조했다.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79만원)는 라쿤털 모자와 조난에 대비한 웨빙테이프(webbing tape) 등이 달린 고기능성 재킷이다. 회사 측은 방풍 기능과 내구성이 우수해 겨울 산행 등 혹한에 대비한 아우터로 활용하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라푸마 ‘멀티포켓 다운점퍼’(45만원)는 나일론 광택 소재와 멜란지 울을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헤비다운이다. 카키와 블루 두 가지 색상이 있다. 라푸마는 고산 등반이나 2박3일 이상의 야외활동 시 입는 전문가용 헤비다운 ‘알파인 원정복’(79만원)도 판매하고 있다.
빈폴아웃도어 ‘스키도우2 다운’(56만8000원)은 지난해 나온 ‘스키도우 다운’보다 방풍 기능과 내구성을 높인 신제품이다. 레드 그린 옐로 블랙 네이비 등의 색상이 있다. 블랙야크 ‘P5XK4재킷’(64만원)은 ‘시티 아웃도어룩’을 표방한 여성용 구스다운이다. 재킷 윗부분엔 퀼팅 디자인을 사선으로 넣어 단조로움을 피했고 아랫부분은 치마 형태로 만들어 엉덩이까지 덮을 수 있도록 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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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마, 원적외선을 열로 바꾸는 기능 눈길
빈폴아웃도어, 캐주얼 의류 닮은 '러브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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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호 기자 ]
헤비다운 재킷은 겨울 아웃도어 활동의 필수품이다. 강추위와 눈, 바람을 이겨내고 야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보온 기능이 뛰어난 헤비다운이 필요하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겨울을 맞아 보온 기능은 강화하고 무게는 줄인 헤비다운을 내놓고 있다. 색상과 디자인도 한층 다양해졌다.
20만~30만원대 합리적 가격
헤비다운은 가격이 매우 비쌀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최근 아웃도어 업체들이 선보인 제품 중에는 비교적 저렴한 20만~30만원대 제품도 많다. 이 정도면 신사복 브랜드에서 나오는 코트나 캐주얼 브랜드의 아우터(재킷 위에 입는 옷)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가격대다.
라푸마의 ‘헬리오스 다운점퍼’(39만원)는 특수 섬유인 서머트론 소재를 사용한 구스다운이다. 서머트론은 태양광과 신체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을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기능이 있어 일반 다운점퍼보다 온도를 2~3도 높여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재킷 내부가 몸에 밀착되도록 만들어 보온성을 높였다.
블랙야크 ‘B5XK15재킷’(39만8000원)은 큼지막한 주머니가 여러 개 달린 사파리형 헤비다운이다. 고기능성 방수 소재를 사용했고 주머니가 많아 소지품을 넣고 다니기에 편리하다. 후드는 떼었다 붙일 수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러브 다운’(29만8000원)을 판매하고 있다. 빈폴아웃도어가 자체 개발한 방수 소재인 큐브블록을 사용했다. 색상은 레드 블루 그린 브라운 옐로 블랙 등 여섯 가지가 있다. 디자인 방식이 캐주얼 의류에 가까워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남녀 공용으로 입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더 ‘멀리스’(29만원)는 자체 개발한 발열 안감을 사용하고 안감과 겉감을 맞붙여 봉제하는 샌드위치 기법을 적용한 고기능성 다운 재킷이다. 옷을 입었을 때 안감이 몸을 감싸 따뜻한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발열 안감이 온도를 높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어깨와 팔꿈치 부분에는 고밀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아이더는 멀리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겉감이 손상됐을 때 손쉽게 수선할 수 있는 리페어 키트(repair kit)를 제공한다. 남성용 색상은 번트오렌지 그린 차콜이 있고 여성용 색상은 번트오렌지 퍼플 카멜이 있다.겨울 등반 땐 고기능성 헤비다운
겨울철 높은 산을 오를 때 입거나 한겨울 방한복으로 활용하려면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보다 우수한 기능을 갖춘 헤비다운을 입는 것이 좋다.
트렉스타는 남성용 ‘게리온’과 여성용 ‘셀레네’ 등 두 가지 헤비다운을 출시했다. 구스다운 충전재와 발열 안감을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게리온은 와인과 블루 두 가지 색상이 있으며 어깨와 소매, 옆구리에 다른 색상을 넣은 배색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셀레네는 허리 부분을 절개해 곡선미가 드러나도록 했다. 트렉스타는 정상가격이 49만9000원인 게리온과 셀레네를 다음달 8일까지 30% 할인한 34만9300원에 판매한다.코오롱스포츠 ‘헤스티아’(49만5000원)는 방풍 및 보온 기능이 뛰어난 고어 윈드스토퍼 소재로 만든 고급 헤비다운이다. 어깨와 소매 하단에는 내마모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했다. 겉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도록 한 퀼팅 디자인을 통해 입체적이고 풍성한 느낌을 강조했다.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79만원)는 라쿤털 모자와 조난에 대비한 웨빙테이프(webbing tape) 등이 달린 고기능성 재킷이다. 회사 측은 방풍 기능과 내구성이 우수해 겨울 산행 등 혹한에 대비한 아우터로 활용하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라푸마 ‘멀티포켓 다운점퍼’(45만원)는 나일론 광택 소재와 멜란지 울을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헤비다운이다. 카키와 블루 두 가지 색상이 있다. 라푸마는 고산 등반이나 2박3일 이상의 야외활동 시 입는 전문가용 헤비다운 ‘알파인 원정복’(79만원)도 판매하고 있다.빈폴아웃도어 ‘스키도우2 다운’(56만8000원)은 지난해 나온 ‘스키도우 다운’보다 방풍 기능과 내구성을 높인 신제품이다. 레드 그린 옐로 블랙 네이비 등의 색상이 있다. 블랙야크 ‘P5XK4재킷’(64만원)은 ‘시티 아웃도어룩’을 표방한 여성용 구스다운이다. 재킷 윗부분엔 퀼팅 디자인을 사선으로 넣어 단조로움을 피했고 아랫부분은 치마 형태로 만들어 엉덩이까지 덮을 수 있도록 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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