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야외 활동 필수품
[ 민지혜 기자 ]
강추위가 성큼 다가왔다. 집 밖으로 나가기 싫은 계절이지만 몸을 많이 움직여줘야 겨우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법. 가까운 강변에서 가볍게 조깅을 즐기거나 뒷산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 큰 맘 먹고 짐을 꾸린 뒤 겨울 산행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눈과 바람을 이겨내고 오르는 겨울 산은 설산의 경치와 함께 어느 때보다 상쾌한 공기를 선물로 안겨줄 것이다.
겨울 아웃도어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은 단연 헤비다운 재킷이다. 다운(down)은 원래 거위 오리 등 새의 깃털을 뜻하는 말. 패션의류업계에선 이를 활용해 만든 재킷을 다운이라고 하며 요즘엔 주로 거위털로 다운 재킷을 만든다.
두툼하게 다운을 넣어 보온성을 높인 헤비다운 재킷은 이젠 겨울철 필수품이 됐다. 아웃도어 브랜드마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헤비 다운을 속속 출시해 야외활동은 물론 고산 등반, 출퇴근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보온성을 극대화한 헤비다운 재킷으로는 코오롱스포츠의 ‘헤스티아’와 ‘안타티카’, 라푸마의 ‘멀티포켓 다운점퍼’와 ‘알파인 원정복’ 같은 고기능성 제품을 추천할 만하다. 빈폴아웃도어의 ‘스키도우2 다운’, 블랙야크의 ‘P5XK4 재킷’ 역시 두툼한 제품으로 한겨울까지 입을 수 있다. 트렉스타의 남성용 ‘게리온’과 여성용 ‘셀레네’는 다음달 8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어린이 전용 아웃도어 제품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단순히 사이즈만 작은 것이 아니라 온가족이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으로서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는 설명이다. 노스페이스의 대표 제품인 ‘키즈 시그마 다운 재킷’은 자체 개발 소재(하이벤트)로 만든 다운재킷으로 성인용과 같이 입으면 패밀리룩을 완성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헤스티아 키즈’와 ‘안타티카 키즈’, K2의 ‘코볼드’ 역시 성인용 제품과 세트로 입을 수 있는 재킷들이다.
블랙야크는 올 상반기 키즈팀을 신설해 상품 기획과 디자인 인력을 강화하고 어린이용 아웃도어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8월 공식 출시한 ‘블랙야크 키즈’는 3~7세를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블랙야크 키즈의 ‘KB5XK4 재킷’은 일명 ‘조인성 다운재킷’으로 유명한 성인용 ‘블랙야크 에어로원’과 똑같은 디자인의 어린이 버전이다.
다운재킷의 인기 못지않게 요즘엔 다운부츠를 찾는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다운재킷을 정장 위에 입는 것처럼 출퇴근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운부츠가 속속 출시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발만 따뜻한 게 아니라 겉면은 눈과 비 등을 막아주는 방수 기능을 갖췄다.
K2의 ‘마조람 부츠’는 혹한기용으로 나온 제품으로 밑창을 침 모양으로 만들어 미끄러지지 않게 했다. 블랙야크의 롱부츠 ‘슈아브’는 발가락 끝과 뒤꿈치 부분을 단단하게 만들어 부츠가 무너져 내리지 않게 했다. 코오롱스포츠의 겨울철 고어텍스 부츠 ‘퀸모드’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로 만든 여성 전용 제품이다. 센터폴의 여성용 ‘샌디’ 방한 부츠는 인조털과 코두라 소재를 사용한 외피, 폴라플리스 소재를 사용한 내피로 보온성을 높인 제품이다.
빈폴아웃도어는 오리털을 충전재로 사용한 다운부츠를 선보였다. 밑창은 생고무 성분으로 만들어 눈길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게 했다. 라푸마의 여성용 다운부츠는 실리콘 코팅으로 방수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아이더의 ‘에밀리’는 가벼운 등산, 캠핑 같은 야외 활동은 물론 여행, 일상생활에서도 멋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여성용 방한화다. 천연 누벅 가죽을 적용, 내구성이 뛰어나며 방수 가공을 해 눈밭에서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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