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진화하는 가슴성형수술, “나에게 적합한 수술법은?”

입력 2013-11-27 13:10  


[신나영 기자] 해마다 연말 연시에는 성형외과 상담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이나 입사를 앞둔 직장인들이 성형외과로 모이고 있는 것. 특히 크리스마스와 설 휴무 등을 이용해 시술 후 붓기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다.

실제로 성형외과 전문가들도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수술 부위의 염증이나 붓기를 완화시킨다는 점에서 겨울을 성형수술의 최적의 시기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가슴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수술법이 등장하고 있다. 보형물 삽입으로부터 시작된 가슴성형은 자가지방주입과 줄기세포가슴성형까지 기술 진화를 거듭해나가고 있다.

가슴 성형은 다른 부위 보다 민감하면서 전문성이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각 수술법의 정보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각 수술법의 특징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보형물 삽입 가슴성형


첫 번째로, 보형물을 삽입하는 가슴성형수술은 개인의 신체에 맞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보형물에는 크게 식염수 팩과 코히시브 젤 두 가지가 있다. 식염수 팩은 체내에서 보형물 파손되는 부작용과 수술 후 촉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코히시브 젤을 많이 시행하는 편이다.

코히시브 젤은 물방울 모양과 라운드 모양으로 나뉘며 표면 상태에 따라 텍스처타입과 스무스 타입이 있다. 텍스처 타입의 보형물은 표면이 거칠고, 움직일 때 가슴의 모양이 자연스러워 자주 사용되는 보형물이다. 수술 후 마사지를 하지 않아도 촉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스무스 타입은 매끄러운 표면으로 보형물이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공간을 넓게 유지한다. 지속적인 마사지가 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촉감이 좋아진다.  

보형물 삽입 가슴성형은 수술 후 만족스러운 크기와 모양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누웠을 때 모양이 부자연스럽고 만졌을 때 이물감이 느껴진다거나 보형물에 손상이 갈 경우 재시술의 경우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예방책으로 구형구축 억제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


보형물 삽입 가슴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은 자가지방이식이다. 본인의 허벅지, 허리 등 체내에 있는 지방을 흡입해 가슴 부위에 다시 주입하는 방법이다. 지방이식을 통한 가슴수술은 한 번 지방이 생착 되면 신체 일부가 되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지속되고 모양 또한 자연스럽다.

하지만 가슴지방이식이 모든 여성들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지방량이 너무 적은 경우에는 채취할 지방량이 부족해 시술자체가 힘들 수 있다. 또한 자가지방이식술은 얼마 못 가서 본래 가슴 조직에 흡수되거나 소실되는 단점이 있다.

>>줄기세포 가슴성형


최근에는 줄기세포 가슴수술법이 등장해 많은 여성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본인의 줄기세포를 추출한 다음 정제한 지방세포와 일정 비율로 다시 혼합해 가슴에 넣어주는 것이다.

일반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과는 달리 지방줄기세포를 분리 추출하여 시술하기 때문에 모양이 더욱 풍만하고 자연스럽다. 또한 일반 지방이식 수술의 지방 괴사나 소실 등의 단점을 보완하며, 생착률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재수술의 부담이 없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방법과 부위, 장비에 따라 구별된다. 줄기세포를 혈액이나 골수에서 추출하는 경우 생착률은 40% 미만,이며 지방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가슴에 주입하면 약7000만셀 이상 투여돼 생착률을 7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줄기세포가슴성형에는 흡입한 지방에서 얼만큼 강한 줄기세포를 최대한 많이 추출하는 지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다수의 수술 경험과 오랜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 생착률을 높인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슴성형수술 후 주의할 점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가슴성형을 할 때 무리하게 가슴 크기 확대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가슴 확대술은 자칫 조직 손상이나 염증, 출혈, 신경 손상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가슴 본연의 기능인 수유기능에도 이상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사후 관리에 따라 부작용 발생 여부가 달라진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인 구형구축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1~6개월 동안 과한 운동은 피하고,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술이나 담배 또한 수술 후 3주 정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보형물 가슴성형 후에는 가슴마사지를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고,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한경우는 가슴마사지를 금한다. 잘 때에는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려 자는 행동은 피하고, 붓기, 가슴통증이 완화될 수 있도록 푹신한 베개를 가슴에 받쳐서 자는것이 좋다.
(사진제공: SC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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