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코가 시가총액 526억원을 넘어서는 55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미코는 지난 27일 자회사 코미코의 지분 26% 매각대금 180억원과 코미코 지분 24%를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170억원의 대금 입금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 코미코는 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와 13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신제품 개발 및 설비투자, 재무구조 개선의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딜의 핵심은 우량 자회사인 코미코의 지분매각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세라믹 부품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재무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코미코 투자자들은 KT캐피탈, 네오플럭스, BNW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향후 3~4년 후 코미코는 독자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코는 반도체 공정용 세라믹 부품, 낸드플래시 용 프로브 카드, 강화유리 가공사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라며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사이클 상승세에 힘입어 세라믹 부품 사업의 가파른 외형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현 주가는 2014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3배로 절대적 저평가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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