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올해 수능에서 자연계 수험생 가운데 유일한 만점자로 확인된 전봉열 씨(20·사진)가 화제가 되고 있다. 대입에서 두 차례 실패를 딛고 올 수능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그는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의예과에 지원할 계획이다.
메가스터디는 전남 목포 홍일고를 졸업하고 서초 메가스터디학원에서 재수를 한 전 씨가 이번 수능 채점 결과 국어A형 수학B형 영어B형과 과학탐구 2개 과목(물리I·생명과학II)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 탐구(2개 과목) 만점자는 전국에 총 33명. 이 가운데 32명은 인문계 만점자들이며 자연계 만점자는 전 씨 단 한 명이다.
이번 수능은 자연계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B형과 영어B형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전 영역 만점자를 배출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전 씨는 이 같은 예상을 뒤엎고 유일한 자연계 만점자가 돼 이목을 끌었다.
정시 '나'군 서울대 의예과에 지원할 예정인 전 씨는 "그동안 대입에서 두 번의 실패를 맛보고 좌절도 많이 했지만 이번 수능에서 만점을 받아 한없이 기쁘다"며 "의대에 진학해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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