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수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00억원대의 주식을 공탁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부세무서에 CJ 주식 205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 회장이 공탁한 주식의 가치는 28일 종가(10만1500원) 기준으로 2080억원 규모다.
이 회장이 세무당국에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은 세금 추징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CJ그룹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해 이 회장 개인이 세금 납부 고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세금 납부액에 대한 공탁 개념으로 주식 담보 제공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7월 비자금 조성과 조세 포탈, 횡령 등의 혐의로 이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뒤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10월 말 퇴원했지만 바이러스 감염으로 지난 10일 다시 입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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