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대상
[ 이현진 기자 ]
오피스텔 부문 대상을 받은 우성건영의 ‘마곡 우성르보아Ⅱ’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구라 불리며 인기를 끈 마곡지구에 올해 공급된 오피스텔이다. 역세권에 위치했고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달 3일 마친 청약에서는 평균 6.5 대 1, 최고 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박희환 우성건영 소장은 “이번 분양가는 서울 평균보다 30% 이상 저렴한 3.3㎡당 773만원”이라며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50대 이상뿐 아니라 30~40대도 많이 청약했다”고 전했다.
첨단산업단지인 마곡지구에 들어선 만큼 앞으로 투자가치가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 월세 수준을 고려하면 향후 연 7%대의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오피스텔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5m 거리에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지하 5층~지상 13층으로 모두 348실 규모다.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20~25㎡형으로 이뤄졌다.
가장 큰 강점은 입지다. 오피스텔이 들어선 마곡지구는 앞으로 임대수익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6배에 달하고 LG 롯데 코오롱 이랜드 등 대기업의 연구소가 들어서는 서울의 마지막 대형 개발지구다. 이 때문에 롯데·신세계복합몰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이대병원 등의 근무자들이 수요자가 될 전망이다.
교통편도 좋다. 서울 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은 5분, 인천공항은 35분, 도심과 강남권은 30분 안에 갈 수 있다. 공항대로, 방화대로 등이 가까워 여의도나 일산도 쉽게 갈 수 있다.
직장인들이 주요 수요층인 오피스텔인 만큼 직장과 가까운 입지, 편리한 교통이 큰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내부 설계는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우물천정(20㎝)을 적용해 개방감도 높다. 천정형 에어컨, 전기쿡톱, 식탁 등 가구를 완비해 입주자의 생활과 삶의 질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우성건영 관계자는 “혼자 살기에 적합한 맞춤형 설계로 다른 오피스텔에 비해 욕실과 주방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했다”며 “로이복층유리를 시공해 관리비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교육시설과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각급 학교가 있고, 강서세무서를 비롯해 이대병원과 LG문화센터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도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직선거리로 1㎞ 안에 식물공원인 ‘서울화목원’이 만들어진다. 서울화목원 규모는 50만3431㎡로 여의도공원보다 2배 이상 크고, 어린이대공원과 비슷하다. 화목원에는 식물원, 열린숲마당, 호수공원, 생태천 등이 들어선다.
편리한 주거환경뿐 아니라 직장과 가깝고 자연환경도 즐길 수 있어 젊은 20~30대 직장인들이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우성건영 관계자는 “경관이 탁 트이고 건물과 도로를 바로 접하게 설계해 입주민이 쉽게 드나들 수 있다”며 “주변에 학교와 아파트단지가 많기 때문에 이와 어울리도록 간결하게 디자인한 것도 수요자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병환 우성건영 회장 "분양가 거품 빼 투자수익률 높이겠다"
“앞으로도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매출이나 실적 1위 기업보다는 고객수익률 1위 상품을 만들어내는 실속있고 고객친화적인 기업으로 주목받고 싶습니다.”
오병환 우성건영 회장은 “고객의 시선에서 입지를 정하고 자체 시행·시공으로 분양가 거품을 없앤 오피스텔을 성공적으로 분양한 것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성건영의 회사 철학은 기업의 이윤을 낮춰서 소비자에게 일부 돌려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에 상을 받은 ‘우성 르보아Ⅱ’ 역시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인기를 끌었다.
오 회장은 “결국 혜택을 받은 소비자들이 기업에 대한 신뢰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양 성공을 이끄는 비결은 ‘입지 선정’이다. 오 회장은 “사업 성공의 첫 단추는 입지 선정에서 시작한다”며 “잘된 입지 선정은 곧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여기에 시공기술로 원가를 아껴 최고의 제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건설경기 최대 불황이라는 요즘에도 큰 걱정이 없다고 했다. 지난 3년간 직원 급여를 30% 올릴 정도다.
그는 “기업 발전의 원동력은 직원”이라며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기업이윤을 최대한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우성건영은 매출 1000억원 규모에 순수익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성건영은, 상가·오피스텔 건설 전문…마곡지구 추가사업 추진
우성건영은 상가와 오피스텔 전문 건설기업이다. 2006년에 설립돼 경기 화성시 동탄의 ‘리더스프라자’ 상업시설을 수주한 뒤로 이번에 상을 받은 ‘마곡 우성르보아Ⅱ’까지 상가와 오피스텔에 집중해 입지를 다져왔다.
우성건영은 우성그룹 내 종합건설사다. 우성그룹에는 시행·부동산관리(PM)를 담당하는 진영이앤씨, 부동산투자회사인 세경산업개발, 종합건물관리회사인 우성종합관리가 계열사로 있다.
이 조직들은 하나의 사업이 시작될 때마다 역할을 나눠 함께 움직인다. 진영이앤씨 등 시행사가 땅을 선정해 개발사업에 들어가면 우성개발이 시공하고, 우성종합관리가 임대·관리를 맡는 식이다.
아직 역사는 4년으로 짧지만 시공 실적은 많다. 화성동탄 리더스프라자, 화성동탄 로하스 애비뉴, 송파장지 대진프라자, 의왕청계 세종메디컬프라자, 서울 상암 월드컵파크프라자, 파주운정 우성메디피아 등 30여곳에 이른다. 오피스텔은 마곡지구 우성르보아Ⅰ·Ⅱ이다. 우성건영은 마곡지구에서 추가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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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진 기자 ]
오피스텔 부문 대상을 받은 우성건영의 ‘마곡 우성르보아Ⅱ’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구라 불리며 인기를 끈 마곡지구에 올해 공급된 오피스텔이다. 역세권에 위치했고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달 3일 마친 청약에서는 평균 6.5 대 1, 최고 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박희환 우성건영 소장은 “이번 분양가는 서울 평균보다 30% 이상 저렴한 3.3㎡당 773만원”이라며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50대 이상뿐 아니라 30~40대도 많이 청약했다”고 전했다.
첨단산업단지인 마곡지구에 들어선 만큼 앞으로 투자가치가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 월세 수준을 고려하면 향후 연 7%대의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오피스텔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5m 거리에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지하 5층~지상 13층으로 모두 348실 규모다.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20~25㎡형으로 이뤄졌다.
가장 큰 강점은 입지다. 오피스텔이 들어선 마곡지구는 앞으로 임대수익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6배에 달하고 LG 롯데 코오롱 이랜드 등 대기업의 연구소가 들어서는 서울의 마지막 대형 개발지구다. 이 때문에 롯데·신세계복합몰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이대병원 등의 근무자들이 수요자가 될 전망이다.
교통편도 좋다. 서울 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은 5분, 인천공항은 35분, 도심과 강남권은 30분 안에 갈 수 있다. 공항대로, 방화대로 등이 가까워 여의도나 일산도 쉽게 갈 수 있다.
직장인들이 주요 수요층인 오피스텔인 만큼 직장과 가까운 입지, 편리한 교통이 큰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내부 설계는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우물천정(20㎝)을 적용해 개방감도 높다. 천정형 에어컨, 전기쿡톱, 식탁 등 가구를 완비해 입주자의 생활과 삶의 질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우성건영 관계자는 “혼자 살기에 적합한 맞춤형 설계로 다른 오피스텔에 비해 욕실과 주방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했다”며 “로이복층유리를 시공해 관리비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교육시설과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각급 학교가 있고, 강서세무서를 비롯해 이대병원과 LG문화센터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도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직선거리로 1㎞ 안에 식물공원인 ‘서울화목원’이 만들어진다. 서울화목원 규모는 50만3431㎡로 여의도공원보다 2배 이상 크고, 어린이대공원과 비슷하다. 화목원에는 식물원, 열린숲마당, 호수공원, 생태천 등이 들어선다.
편리한 주거환경뿐 아니라 직장과 가깝고 자연환경도 즐길 수 있어 젊은 20~30대 직장인들이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우성건영 관계자는 “경관이 탁 트이고 건물과 도로를 바로 접하게 설계해 입주민이 쉽게 드나들 수 있다”며 “주변에 학교와 아파트단지가 많기 때문에 이와 어울리도록 간결하게 디자인한 것도 수요자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병환 우성건영 회장 "분양가 거품 빼 투자수익률 높이겠다"
“앞으로도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매출이나 실적 1위 기업보다는 고객수익률 1위 상품을 만들어내는 실속있고 고객친화적인 기업으로 주목받고 싶습니다.”
오병환 우성건영 회장은 “고객의 시선에서 입지를 정하고 자체 시행·시공으로 분양가 거품을 없앤 오피스텔을 성공적으로 분양한 것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성건영의 회사 철학은 기업의 이윤을 낮춰서 소비자에게 일부 돌려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에 상을 받은 ‘우성 르보아Ⅱ’ 역시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인기를 끌었다.
오 회장은 “결국 혜택을 받은 소비자들이 기업에 대한 신뢰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양 성공을 이끄는 비결은 ‘입지 선정’이다. 오 회장은 “사업 성공의 첫 단추는 입지 선정에서 시작한다”며 “잘된 입지 선정은 곧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여기에 시공기술로 원가를 아껴 최고의 제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건설경기 최대 불황이라는 요즘에도 큰 걱정이 없다고 했다. 지난 3년간 직원 급여를 30% 올릴 정도다.
그는 “기업 발전의 원동력은 직원”이라며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기업이윤을 최대한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우성건영은 매출 1000억원 규모에 순수익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성건영은, 상가·오피스텔 건설 전문…마곡지구 추가사업 추진
우성건영은 상가와 오피스텔 전문 건설기업이다. 2006년에 설립돼 경기 화성시 동탄의 ‘리더스프라자’ 상업시설을 수주한 뒤로 이번에 상을 받은 ‘마곡 우성르보아Ⅱ’까지 상가와 오피스텔에 집중해 입지를 다져왔다.
우성건영은 우성그룹 내 종합건설사다. 우성그룹에는 시행·부동산관리(PM)를 담당하는 진영이앤씨, 부동산투자회사인 세경산업개발, 종합건물관리회사인 우성종합관리가 계열사로 있다.
이 조직들은 하나의 사업이 시작될 때마다 역할을 나눠 함께 움직인다. 진영이앤씨 등 시행사가 땅을 선정해 개발사업에 들어가면 우성개발이 시공하고, 우성종합관리가 임대·관리를 맡는 식이다.
아직 역사는 4년으로 짧지만 시공 실적은 많다. 화성동탄 리더스프라자, 화성동탄 로하스 애비뉴, 송파장지 대진프라자, 의왕청계 세종메디컬프라자, 서울 상암 월드컵파크프라자, 파주운정 우성메디피아 등 30여곳에 이른다. 오피스텔은 마곡지구 우성르보아Ⅰ·Ⅱ이다. 우성건영은 마곡지구에서 추가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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