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안면홍조증’이 고민?

입력 2013-11-29 08:40  


[이선영 기자] 추운 겨울만 되면 더 심해지는 안면홍조증으로 남 몰래 속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자신감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외모 상으로도 그리 보기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7호선 신중동역에 위치한 부천 더피부과 박일중 원장(피부과전문의)은 “피부에 분포하는 혈관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하나는 혈관의 수축과 확장 운동을 통해 외부의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 원장은 “건강한 피부는 이러한 피부 혈관의 가능이 잘 유지된다. 하지만 얼굴이 빨개져 있다는 것은 우선 피부의 혈관이 수축되지 않고 확장돼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핏줄이 늘어나 있는 것이 눈에 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축기능을 상실한 채 늘어난 혈관은 피부의 적절한 온도 조절도 못하고 영양공급도 부실하기 마련이라 없느니만 못하다. 안면홍조증은 이렇게 쓸데없는 실핏줄이 많이 늘어나서 생긴다. 이런 경우 조금만 당황해도 얼굴이 빨개져서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심해지면 거미줄 같은 모세혈관이 드러나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남자의 경우는 콧등의 혈관이 늘어나 딸기코처럼 보여 지독한 술꾼으로 오인받기도 한다.

두 번째는 자율신경의 과민반응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온도나 스트레스에 예민해 혈관이 쉽게 그리고 과하게 확장된다. 이밖에도 스테로이드성 연고의 무분별한 남용이나 음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오랫동안 여드름 같은 피부염을 앓은 경우도 한 원인이 된다.

피부가 자외선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혈관을 싸고 있는 탄력섬유가 손상돼 혈관이 쉽게 확장되기도 한다. 특히 피부가 희고 얇은 사람일수록 잘 나타나며 갱년기 여성들의 폐경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감소시켜 안면홍조, 발한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더욱이 겨울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추운데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 얼굴이 후끈후끈 달아오르고 조금만 긴장하거나 당황해도 피부혈관이 확장되면서 얼굴이 발개진다. 심지어 단순히 고개를 숙였다가 들기만 해도 얼굴이 빨개지는 경우도 있다.

안면홍조증이 있는 사람은 평소 주의할 사항을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고 심한 온도 변화에 피부를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쉽게 늘어나므로 가급적 자제하고 자극적인 화장품이나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다.

의사 처방 없이 피부연고를 남용해서도 안 된다. 특히 여드름이나 주사(딸기코) 같은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는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원인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 심한 피부 마사지, 맵거나 뜨거운 음식, 술, 담배 등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면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계속되는 안면홍조는 혈액순환과 피부 신진대사를 저하시키고 피부에 영양공급도 저하시켜 피부가 푸석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또한 혈관은 한번 수축하는 기능을 잃게 되면 저절로 원상 복구되지 않는다. 때문에 안면홍조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혈관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박일중 원장은 “안면홍조나 모세혈관확장증의 경우 혈관만 선택적으로 없애는 레이저를 이용하면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본원에서는 엑셀V레이저와 시너지멀티플렉스레이저의 복합 치료로 효과를 높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큐테라社에서 개발한 엑셀 V(Excel V)는 다양한 피부 병변의 맞춤형 레이저 시술이 가능하다. 피부 손상 없이 표피뿐 아니라 혈관, 색소 병변은 물론 모공, 주름, 탄력, 안면홍조 등 여러 가지 피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복합적인 피부 치료 솔루션이다.

난치성기미나 재발되는 기미에 효과적이며 주름 및 검붉은 계통의 여드름자국이나 안면홍조를 포함한 색소혈관 질환의 경우 80-90% 이상 개선이 가능하다. 안면홍조의 경우 기존의 혈관 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술부위에 멍드는 현상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더욱이 혈관확장이나 붉은 기가 있는 경우 기미나 색소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혈관확장증과 함께 기미가 있는 경우에는 엑셀브이 레이저를 이용해 혈관과 색소를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시간적, 금전적 투자를 줄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시술은 2~3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진행되며 횟수는 피부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보통 평균 5회 정도 치료로 1년 정도 만족스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단, 혈관 병변 치료는 같은 치료라도 얼마나 세심하게 최적의 치료를 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무엇보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부작용을 예방하고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지름길이다.
(사진출처: 영화 ‘레드 라이딩 후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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