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연간 약 6000만원 규모의 필수의약품을 분기별로 지원본부를 통해 기증한다. 이 약은 통일부의 승인을 거쳐 빠르면 내년 1월 만경대어린이종합병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만경대어린이종합병원은 지원본부가 북측과 협약을 맺고 2009년 4월 평양 만경대 구역에 완공한 어린이 전문병원으로 소아과 산부인과 등 11개 진료과로 운영되고 있다.
홍경표 지원본부 이사장은 "지원본부가 올해로 16년째 대북 보건의료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한미약품이 31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증했다"며 "이번 협약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은 재난 지역이나 빈곤국가에 대한 의약품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는데, 같은 민족인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 개선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게 돼 더욱 뜻 깊다"고 전했다.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북한 어린이를 비롯한 제3세계 어린이들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목적으로 1997년 출범한 비영리민간단체(NGO)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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