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30대 이상 72% '순도 99.5% 성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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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장수게임 '리니지'는 역시 순도 99.5% 성인게임.'</p> <p>MMORPG의 신화 '리니지'를 빼고는 누구도 한국 온라인 게임 역사를 논할 수 없다. 1998년 서비스 개시 후 15개월 만에 최초로 100만 회원 온라인 게임 시대를 열어젖힌 '리니지'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건재하다.</p> <p>특히 '다른 게임을 하다가도 다시 '리니지'로 돌아온다'는 열혈마니아 때문에 2013년 3분기 대망의 단일게임 최초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특이한 것은 사용자 비율로 보면 10대가 채 1%도 되지 않는데 비해 60대 이상 4.5%가 차지한 '진정한 성인 게임'이란 것.</p> <p>그것도 15년 동안 변함없는 가격, 즉 '피자 한판' 가격으로 99.5%(30대 이상 72%)의 성인들이 매달 '리니지'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p> <p>■ 경제력 갖춘 30대 이상 72% '성인게임 지존'
'리니지'는 매달 사용료를 지불하는 월 정액(2만 9700원) 게임이다. 이 같은 특성을 반영되어 경제력을 갖춘 30대 이상 유저들이 72.6%를 차지한다. 특이한 것은 60대가 4.5%나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10대가 채 1%도 되지 않는다는 점.

'리니지'의 성인 이용자 비율은 99.5%에 달한다. 30대 이상 이용자들을 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액티브 유저 연령 분포를 확인한 결과 30대 42.5%, 20대 26.8%, 40대 17.7%를 차지했다.</p> <p>1990년대 후반 '리니지'를 통해 한국 온라인 게임을 접한 세대들이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리니지'를 플레이한다. 기존의 어떤 게임에서도 볼 수 없는 높은 로열티를 갖추고 있다.</p> <p>지난 15년간 고객과 함께 성장했으며, 30~40대 직장인들이 즐기는 여가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은 것. 어찌 보면 바쁜 일상 속에서 별다른 취미 생활이나 여가생활을 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월 정액 가격은 분명 매력적이다. 15년 동안 변함없는 가격, 즉 피자 한판 가격으로 매월 '리니지'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p> <p>

물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연속성을 가능케 하고, 주 이용자 층을 고려한 최적화된 프로모션의 결과로 풀이된다.

■ '게임도 게임이지만 SNS 못지않는 커뮤니티 매력'
'리니지'는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리고 게임 안에는 SNS 못지 않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존재한다.</p> <p>다른 게임에 비해 26%나 되는 여성 높은 고객 비중과 4.5%나 차지하는 60대 이상 고객 비율은 '리니지'의 장수비결의 버팀목이다. 대화와 소통을 즐기는 여성 이용자와 조작의 용이성을 선호하는 60대 이상 유저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통한 것.</p> <p>

'리니지'에서 아내를 만나고 10년이 넘게 여가생활로 리니지를 즐기고 있다는 권도형(31)씨는 '최근 '응답하라 1994'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추억을 느낀다고 하는데 저도 '리니지'가 현재 내 와이프나 마찬가지'라며, '응답하라 1994는 추억에서 끝나지만 '리니지'는 지금 곁에 있는 아내처럼 추억의 대상이자 동시에 지금도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는 미래의 동반자'라고 말한다.</p> <p>

가령 2002년 4월 6일 '데포로쥬' 서버 기란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덴월드의 최초의 결혼식이나 2001년 희귀 혈액형을 가진 '리니지'유저가 교통사고를 당해 위급한 상황에 놓이자 유저들이 게임 속 채팅과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이를 알려 위험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던 일화는 요즘 SNS 못한 온라인게임의 파급력을 자랑한 '전설 속의 전설'이 되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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