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아시아 전문가팀은 "방공식별구역 문제는 중국 새 지도부가 역내 안보 도전에 대해 틀을 짜고 있다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외교 목표와 전략을 재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콩 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은 최신호에서 "방공식별구역 선포 뒤에는 중국이 센카쿠(댜오위다오)와 동중국해 중간선에 있는 유전과 가스전을 넘어 제1열도선 출해구(出海口) 돌파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고 해석했다.
또 "지난 8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며 "중·일 간의 갈등이 그동안의 자원확보 경쟁에서 한단계 진화한 전략경쟁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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