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은, "기술점수 90점, 예술점수 0점" 박진영 혹평 속 2라운드 진출

입력 2013-12-01 17:25  


임영은 K팝스타

임영은이 박진영으로부터 독설 심사평을 들었음에도 본설 1라운드를 통과했다.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에는 임영은(19)이 등장했다.

임영은은 잭슨파이브의 '후스 러빙 유(who’s loving you)'를 선곡해 열창했다.

춘천여고생 임영은은 이날 '폭풍 성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폭발적인 가창력을 펼쳤다. 방긋방긋 웃으며 심사위원의 귀를 사로잡은 그는 가볍게 리듬을 타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노래가 애청곡인 박진영, 양현석 심사위원은 귀를 귀울였고 유희열은 유심히 지켜봤다.

그러나 박진영은 노래가 끝난 후 "피겨스케이팅 본 적 있느냐? 끝나면 기술점수 예술점수가 있는데 임영은 양은 기술점수 90점, 예술점수 0점이다"며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가사 내용 아느냐?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는데 상상만으로도 아파야 한다"며 "근데 그 감정이 없고 날 보고 웃더라. 이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이어 "애드리브를 계산한 것처럼 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 후 "다른 곡을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합격을 줬다.

박진영 의견에 양현석도 100% 동감했다. 양현석은 "마이클 잭슨은 소울 감성이 대단한 가수다. 지금 소울이 다 빠진 느낌이다. 그냥 잘 따라 부르는 느낌이다. 음악을 공부하는 것 같다. 부모가 교직에 계셔서 그런가. 음악은 공부하는 것처럼 하면 안 된다"고 말하며 불합격을 줬다.

반면 유희열은 "난 이 곡 가사를 몰라서 노래 하는 내내 표정 좋다고 생각했다. 그냥 모른 채로 심사하겠다. 마이클 잭슨을 저 정도로 따라하면 다른 노래도 굉장히 잘할 것 같다. '노래 기가 막히게 잘하는구나' 느꼈다. 예술점수, 기술점수 공감하지만 때로는 기술이 예술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난 그부분을 믿고서 감성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결국 임영은은 혹독한 독설 심사 가운데 유희열, 박진영의 합격으로 본선 1라운드를 통과했다.

한편 이날 'K팝스타3' 오프닝에서는 지난주 방송에서 화제가 됐던 정세운, 짜리몽땅 등의 방송 소감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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