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1.1%(24.12포인트) 오른 2220.50으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올랐지만 2250선에 두터운 매물대가 형성돼 지수의 추가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감독위원회도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했던 기업공개(IPO)를 내년 1월까지 50개 기업에 허가해 주겠다고 밝혀 물량 증대에 따른 주가 약세가 점쳐진다. 수천억위안어치의 주식이 발행되면 수급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한편으로 자유무역지대 확대, 금융자유화 추진, 국유기업 개혁 등 정부의 경제개혁 드라이브가 강화되는 점은 호재다. 지난주 신규 개설 계좌가 12만4300여개로 전주에 비해 59.93%나 늘어나는 등 새 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인민은행이 지난주 170억위안의 자금을 푸는 등 유동성 완화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계속 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인민은행은 최근 2주간 시중에 760억위안을 공급해 상승일로였던 단기 은행 간 금리와 10년만기 국채금리 등도 한풀 꺾였다.
정부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는 상하이증시가 내년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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