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데이터 제공량 대폭 확대

입력 2013-12-01 22:12  

3만~5만원대 요금제 대상


[ 전설리 기자 ] SK텔레콤은 1일부터 3만~5만원대 3세대(3G)·LTE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6배 늘리기로 했다.

대상은 월 3만4000원, 4만4000원짜리 3G 요금제와 3만4000원, 4만2000원, 5만2000원짜리 LTE 요금제 가입자다. 요금제별로 250~70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월 3만4000원과 4만4000원짜리 3G 요금제 가입자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100MB에서 600MB로, 500MB에서 1.2기가바이트(GB)로 확대한다. LTE 요금제는 월 3만4000원 요금제가 550MB에서 800MB로, 4만2000원 요금제는 1.1GB에서 1.6GB로, 5만2000원 요금제는 2GB에서 2.6GB로 늘어난다.

기존 요금제 가입자와 새로 가입하는 가입자 모두 데이터 제공량 확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 요금제 가입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늘어난다. SK텔레콤은 모두 410만명이 데이터 제공량 확대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추가로 제공하는 데이터는 월평균 총 1724테라바이트(TB)로 추산했다.

단 통신사와 관계없이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 제공량 확대 대상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음성통화 사용량이 많은 가입자는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가입자는 3G·LTE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 이날부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월 1만5000원, 3만4000원짜리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 가입자에게 지정한 1회선에 한해 통화료를 10% 할인해주기로 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데이터 제공량 확대에 따라 데이터를 초과 사용하는 가입자들의 요금 부담이 줄어드는 등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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