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청소년 요금 가입자, 남은 '알' 이월해 쓴다

입력 2013-12-01 22:12  

데이터 늘린 LTE-알520도 출시


[ 전설리 기자 ] KT 청소년 요금제 가입자들은 이달부터 남은 ‘알’을 다음달로 이월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알 무제한 이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발표했다. 알은 KT 청소년 요금제에서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데이터로 바꿔 이용하는 일종의 포인트다. 가입자는 매월 기본 제공되는 알을 필요한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다.

알의 이월이 가능한 요금제는 ‘알 스마트’ 요금제 4종과 ‘LTE-알’ 요금제 5종이다. 단 15만알 이상은 누적되지 않는다. 가입자가 만 20세 이후 청소년 요금제에서 일반 스마트폰 요금제인 ‘LTE워프’ ‘유선무선 완전무한’ ‘모두다올레’로 변경하면 쌓은 알을 데이터로 바꿔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를 바꾼 뒤 24개월간 데이터 초과 사용분을 알로 면제받는 방식이다.

KT는 “청소년은 시험 기간엔 스마트폰을 적게 이용하기 때문에 기본 제공한 알이 남는 경우가 많다”며 “남은 알을 다음달에도 쓸 수 있게 돼 통신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기존 요금제에 비해 알과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LTE-알520’ 요금제도 선보였다. 월 5만2000원(24개월 약정 시 3만8000원)에 6만2000알과 데이터 2.5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문자메시지는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동영상 강의 시청 등을 위해 데이터가 많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유용한 요금제”라고 소개했다.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 알115’ 요금제도 내놨다. 월 1만1500원에 1만2000알과 메시지 전용 750알을 제공한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스마트폰 유해물 차단 서비스와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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