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여행
'남미의 관문'페루 리마
도시 곳곳에 박물관…스페인 중소도시를 거니는듯
해안 절벽위 미라 플로레스엔 특급호텔·고급 레스토랑 즐비
[ 김승리 기자 ] 한반도의 지구 반대편은 남아메리카 대륙이다. 국내 여행객들에게 그 신비와 매력이 서서히 전해지면서 남미 대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서부와 중부 지역 여행자가 남미를 여행하려면 보통 페루 수도 리마를 통하는 루트를 많이 이용한다. 사실 이 방법이 가장 편리하다. 리마가 지리적으로 최적의 코스를 자랑하는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남미 대륙을 처음 정복한 스페인 군대 역시 리마를 통해 들어왔다. 리마는 남미 최후의 독자 문명이었던 잉카의 마지막 도시이자, 식민시대 첫 도시다.
○페루 여행을 위한 관문
페루는 다른 남미 국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가장 남미다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나라다. 흔히 남미를 ‘라틴 아메리카’라 부르며 라틴 문화의 향기를 진하게 풍기는 것을 마치 남미의 참모습인 양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16세기 이후에야 생겨난 이미지다. 페루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의 주요 국가에 비해 전체 인구에서 순수 인디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나라다.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삶의 양식을 오롯이 지키고 살아가고 있는 나라다.
역사·문화적으로는 남미 최후의 잉카문명이 이룬 제국의 주 무대가 페루 땅이다. 그렇기 때문에 페루, 특히 리마는 남미대륙을 여행하기 위한 관문이며 정문이라 할 수 있다. 보통 페루를 여행할 땐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하루도 제대로 머무르지 않고 바로 마추픽추가 있는 쿠스코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일정은 ‘누가 마추픽추에 가장 먼저 오르나?’를 가리는 경주와 같다. 그런 일정으로는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길 수 없기 때문에 그리 권하고 싶지 않다.
리마에선 인디오들이 수천년에 걸쳐 남긴 역사와 문명을 공부할 수 있는 박물관이 많기 때문에 ‘남미 여행의 오리엔테이션’ 차원에서 꼭 하루 이틀 정도 보낸 다음 다른 지역으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산 프란시스코 성당의 으스스한 카타콤
리마는 식민지 시대 스페인군이 남미 대륙을 침략할 때 최대 거점도시였다. 그래서인지 얼핏 봐도 고풍스러운 스페인의 중소 도시를 빼닮았다. 시내 중심에는 구시가지인 ‘센트로’가 있는데 스페인의 그것과 너무도 닮아 있어 이곳을 하루 정도 거니노라면 마드리드 구도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센트로의 아르마스 광장에는 대통령궁과 리마시청, 노동조합 건물을 비롯해 16세기의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다. 그리고 구대륙에 비해 전란과 산업화의 태풍으로부터 살짝 비켜 있었던 덕인지 산 프란시스코 성당 등 중세 스페인 양식의 종교적 건물들과 거리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산 프란시스코 성당 내부에는 정교한 솜씨로 새긴 성모상과 각기 다른 양식으로 꾸민 문(門) 등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이 많다. 특히 잉카제국을 멸망시킨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유해가 유리관 속에 그대로 안치돼 있어 이를 둘러볼 수 있다.
성당의 지하에는 카타콤이 있다. 토굴 형식으로 꾸며진 지하 카타콤에는 성직자와 신도들의 유골 수천 구가 그대로 보존된 방이 있는데 들어서자마자 분위기가 으스스하다. 좁은 길을 따라 꼬불꼬불 이어진 방을 둘러보니 두개골과 다리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 상태 그대로 놀이공원의 ‘귀신의 집’에 온 듯하다.
성당 옆 수도원에는 약 2만5000권의 중세 도서들이 그대로 보존돼 중요한 사료가 되고 있다. 장서 중에는 스페인에는 이미 사라지고 없는 책들도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이 많아 역사를 공부하기 좋다. 레스토랑과 함께 있는 라르코 박물관 등 인디오의 문화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수많은 박물관을 통해 미리 공부하고 본격적인 남미 여행에 나서는 것이 좋다. 그저 몇 개의 박물관을 둘러봤을 뿐인데, 그동안 너무도 유명한 이름인 ‘잉카’에 대해 정말 모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됐다.
잉카는 그렇게 신비스러운 고대문명이 아니었다. 불과 500~600년 전인 15~16세기께 페루 등 안데스 산간 지역을 지배했던 문명이 이룬 제국이다. 우리 역사로 따지자면 조선 연산군, 중종 때인 것이다. 이에 앞서 기원전부터 13세기 이전까지 지역별로 존재했던 리마, 나스카, 와리, 치무, 찬카이 등의 고유 문명이 궁금해진다. 이를 1400년대 후반에 잉카 제국이 통합한 것이다. 리마에서 바로 쿠스코로 떠났으면 여전히 잘 몰랐을 내용이다.
○미식여행지로도 유명한 관광지
인구 770만명의 리마는 남미의 주요 도시 중 하나다. 리마는 북미 알래스카로부터 남미 칠레의 남북 끄트머리를 잇는 약 2만6000㎞의 팬아메리칸하이웨이의 중심 거점 도시로서 그 지리적 중요성이 크다. 또 리마의 공중 항로 역시 여러 곳과 잇기에 유리해, 남북아메리카 대륙의 수많은 항공사들이 리마에 취항해 자국과의 연결편을 제공한다.
리마에서 육로를 이용해 해안을 끼고 하루 정도만 달려도 유적과 자연을 모두 꿰차는 알찬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리마에서 남쪽으로 약 300㎞ 떨어진 곳에는 이카주가 있다. 미스터리한 거대 지상화로 유명한 나스카와 피스코 등이 있어 리마와 연결해서 한번에 훑을 수 있는 여행 루트를 제공한다.
리마 시내 중심부는 무척 번화하고 현대적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체증도 심하다. 무수히 많은 버스들과 오토바이 택시(오토택시)들이 다녀 혼잡하다. 그나마 다소 한적하면서도 운치 있는 곳은 ‘리마의 강남’격인 산이시드로 지역이다. 수백만년 동안 태평양이 몰고 온 모래가 퇴적돼 만들어진 해안 절벽 위 미라플로레스에는 번쩍번쩍한 특급호텔과 값비싼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다. 아래에는 해변을 낀 특급 레스토랑이 많아 리마의 부유층이 즐겨 찾는다.
리마는 미식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지난 여름 페루는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월드 트래블 어워즈’ 중남미 부문에서 2년 연속 ‘최고의 미식 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윌리엄 리드 비즈니스 미디어는 리마의 퓨전 레스토랑 ‘아스트리드 이 가스통’을 남미 최고 레스토랑으로 꼽았으며, 비르질리오 마르티네즈 센트럴(4위), 마라바르(7위), 마이도(11위), 라파엘(13위) 등 세계적 음식 평가 미디어로부터 최고 ‘미식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리마의 장점 중 하나는 치안이 그나마 남미에서 가장 낫다는 점이다. 하지만 바가지 요금 정도의 불편은 있다. 그래서 시내에서는 공인된 표식이 있는 택시를 부르는 것이 좋다. 특히 웃돈을 얹는 ‘그링고(Green-go·미국인을 뜻하는 은어)’ 상술은 유명하다.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화폐 단위를 ‘솔’이 아닌 ‘달러’로 청구해 2배 이상 바가지 요금을 씌운다.인구 중 중국인의 비중이 높아 치파(Chi-fa)라 불리는 중국 음식점들도 리마 시내 곳곳에서 눈에 띈다.
김승리 오지여행 전문작가 kiaekie@hotmail.com
여행팁
한국에서 리마까지 가려면 대기시간을 포함해 적어도 30시간이 걸린다. 직항은 없다. 현재로선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나 댈러스를 거쳐 리마로 가는 게 가장 빠르다. 아메리칸항공과 대한항공, 델타항공이 인천과 리마를 연결한다.
페루는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다. 인구는 약 2900만명이며 국토 크기는 남한의 13배나 된다. 콜롬비아, 볼리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과 국경을 이루고 있다. 급격한 동고서저 지형에 안데스 고원 북쪽으로부터 아마존 강이 시작된다.
스페인어를 주요 공용어로 쓰지만 지역에 따라 잉카 고유 언어인 케추아어와 아이마라어도 사용한다. 11월 현재 페루는 겨울이다. 서부 해안 지역 기온은 연중 15~25도로 온난한 편이지만 바닷가는 남극으로부터 올라온 훔볼트 한류가 흘러 쌀쌀하다. 통화 단위는 누에보 솔(Sol). 1솔은 약 460원. 전원은 110V 코드(11자)를 사용한다. 페루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페루정부관광청(peru.travel) 홍보사무소인 (주)지오코리아에 문의하면 된다. 070-4323-2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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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관문'페루 리마
도시 곳곳에 박물관…스페인 중소도시를 거니는듯
해안 절벽위 미라 플로레스엔 특급호텔·고급 레스토랑 즐비
[ 김승리 기자 ] 한반도의 지구 반대편은 남아메리카 대륙이다. 국내 여행객들에게 그 신비와 매력이 서서히 전해지면서 남미 대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서부와 중부 지역 여행자가 남미를 여행하려면 보통 페루 수도 리마를 통하는 루트를 많이 이용한다. 사실 이 방법이 가장 편리하다. 리마가 지리적으로 최적의 코스를 자랑하는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남미 대륙을 처음 정복한 스페인 군대 역시 리마를 통해 들어왔다. 리마는 남미 최후의 독자 문명이었던 잉카의 마지막 도시이자, 식민시대 첫 도시다.
○페루 여행을 위한 관문
페루는 다른 남미 국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가장 남미다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나라다. 흔히 남미를 ‘라틴 아메리카’라 부르며 라틴 문화의 향기를 진하게 풍기는 것을 마치 남미의 참모습인 양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16세기 이후에야 생겨난 이미지다. 페루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의 주요 국가에 비해 전체 인구에서 순수 인디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나라다.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삶의 양식을 오롯이 지키고 살아가고 있는 나라다.
역사·문화적으로는 남미 최후의 잉카문명이 이룬 제국의 주 무대가 페루 땅이다. 그렇기 때문에 페루, 특히 리마는 남미대륙을 여행하기 위한 관문이며 정문이라 할 수 있다. 보통 페루를 여행할 땐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하루도 제대로 머무르지 않고 바로 마추픽추가 있는 쿠스코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일정은 ‘누가 마추픽추에 가장 먼저 오르나?’를 가리는 경주와 같다. 그런 일정으로는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길 수 없기 때문에 그리 권하고 싶지 않다.
리마에선 인디오들이 수천년에 걸쳐 남긴 역사와 문명을 공부할 수 있는 박물관이 많기 때문에 ‘남미 여행의 오리엔테이션’ 차원에서 꼭 하루 이틀 정도 보낸 다음 다른 지역으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산 프란시스코 성당의 으스스한 카타콤
리마는 식민지 시대 스페인군이 남미 대륙을 침략할 때 최대 거점도시였다. 그래서인지 얼핏 봐도 고풍스러운 스페인의 중소 도시를 빼닮았다. 시내 중심에는 구시가지인 ‘센트로’가 있는데 스페인의 그것과 너무도 닮아 있어 이곳을 하루 정도 거니노라면 마드리드 구도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센트로의 아르마스 광장에는 대통령궁과 리마시청, 노동조합 건물을 비롯해 16세기의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다. 그리고 구대륙에 비해 전란과 산업화의 태풍으로부터 살짝 비켜 있었던 덕인지 산 프란시스코 성당 등 중세 스페인 양식의 종교적 건물들과 거리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산 프란시스코 성당 내부에는 정교한 솜씨로 새긴 성모상과 각기 다른 양식으로 꾸민 문(門) 등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이 많다. 특히 잉카제국을 멸망시킨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유해가 유리관 속에 그대로 안치돼 있어 이를 둘러볼 수 있다.
성당의 지하에는 카타콤이 있다. 토굴 형식으로 꾸며진 지하 카타콤에는 성직자와 신도들의 유골 수천 구가 그대로 보존된 방이 있는데 들어서자마자 분위기가 으스스하다. 좁은 길을 따라 꼬불꼬불 이어진 방을 둘러보니 두개골과 다리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 상태 그대로 놀이공원의 ‘귀신의 집’에 온 듯하다.
성당 옆 수도원에는 약 2만5000권의 중세 도서들이 그대로 보존돼 중요한 사료가 되고 있다. 장서 중에는 스페인에는 이미 사라지고 없는 책들도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이 많아 역사를 공부하기 좋다. 레스토랑과 함께 있는 라르코 박물관 등 인디오의 문화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수많은 박물관을 통해 미리 공부하고 본격적인 남미 여행에 나서는 것이 좋다. 그저 몇 개의 박물관을 둘러봤을 뿐인데, 그동안 너무도 유명한 이름인 ‘잉카’에 대해 정말 모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됐다.
잉카는 그렇게 신비스러운 고대문명이 아니었다. 불과 500~600년 전인 15~16세기께 페루 등 안데스 산간 지역을 지배했던 문명이 이룬 제국이다. 우리 역사로 따지자면 조선 연산군, 중종 때인 것이다. 이에 앞서 기원전부터 13세기 이전까지 지역별로 존재했던 리마, 나스카, 와리, 치무, 찬카이 등의 고유 문명이 궁금해진다. 이를 1400년대 후반에 잉카 제국이 통합한 것이다. 리마에서 바로 쿠스코로 떠났으면 여전히 잘 몰랐을 내용이다.
○미식여행지로도 유명한 관광지
인구 770만명의 리마는 남미의 주요 도시 중 하나다. 리마는 북미 알래스카로부터 남미 칠레의 남북 끄트머리를 잇는 약 2만6000㎞의 팬아메리칸하이웨이의 중심 거점 도시로서 그 지리적 중요성이 크다. 또 리마의 공중 항로 역시 여러 곳과 잇기에 유리해, 남북아메리카 대륙의 수많은 항공사들이 리마에 취항해 자국과의 연결편을 제공한다.
리마에서 육로를 이용해 해안을 끼고 하루 정도만 달려도 유적과 자연을 모두 꿰차는 알찬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리마에서 남쪽으로 약 300㎞ 떨어진 곳에는 이카주가 있다. 미스터리한 거대 지상화로 유명한 나스카와 피스코 등이 있어 리마와 연결해서 한번에 훑을 수 있는 여행 루트를 제공한다.
리마 시내 중심부는 무척 번화하고 현대적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체증도 심하다. 무수히 많은 버스들과 오토바이 택시(오토택시)들이 다녀 혼잡하다. 그나마 다소 한적하면서도 운치 있는 곳은 ‘리마의 강남’격인 산이시드로 지역이다. 수백만년 동안 태평양이 몰고 온 모래가 퇴적돼 만들어진 해안 절벽 위 미라플로레스에는 번쩍번쩍한 특급호텔과 값비싼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다. 아래에는 해변을 낀 특급 레스토랑이 많아 리마의 부유층이 즐겨 찾는다.
리마는 미식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지난 여름 페루는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월드 트래블 어워즈’ 중남미 부문에서 2년 연속 ‘최고의 미식 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윌리엄 리드 비즈니스 미디어는 리마의 퓨전 레스토랑 ‘아스트리드 이 가스통’을 남미 최고 레스토랑으로 꼽았으며, 비르질리오 마르티네즈 센트럴(4위), 마라바르(7위), 마이도(11위), 라파엘(13위) 등 세계적 음식 평가 미디어로부터 최고 ‘미식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리마의 장점 중 하나는 치안이 그나마 남미에서 가장 낫다는 점이다. 하지만 바가지 요금 정도의 불편은 있다. 그래서 시내에서는 공인된 표식이 있는 택시를 부르는 것이 좋다. 특히 웃돈을 얹는 ‘그링고(Green-go·미국인을 뜻하는 은어)’ 상술은 유명하다.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화폐 단위를 ‘솔’이 아닌 ‘달러’로 청구해 2배 이상 바가지 요금을 씌운다.인구 중 중국인의 비중이 높아 치파(Chi-fa)라 불리는 중국 음식점들도 리마 시내 곳곳에서 눈에 띈다.
김승리 오지여행 전문작가 kiaekie@hotmail.com
여행팁
한국에서 리마까지 가려면 대기시간을 포함해 적어도 30시간이 걸린다. 직항은 없다. 현재로선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나 댈러스를 거쳐 리마로 가는 게 가장 빠르다. 아메리칸항공과 대한항공, 델타항공이 인천과 리마를 연결한다.
페루는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다. 인구는 약 2900만명이며 국토 크기는 남한의 13배나 된다. 콜롬비아, 볼리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과 국경을 이루고 있다. 급격한 동고서저 지형에 안데스 고원 북쪽으로부터 아마존 강이 시작된다.
스페인어를 주요 공용어로 쓰지만 지역에 따라 잉카 고유 언어인 케추아어와 아이마라어도 사용한다. 11월 현재 페루는 겨울이다. 서부 해안 지역 기온은 연중 15~25도로 온난한 편이지만 바닷가는 남극으로부터 올라온 훔볼트 한류가 흘러 쌀쌀하다. 통화 단위는 누에보 솔(Sol). 1솔은 약 460원. 전원은 110V 코드(11자)를 사용한다. 페루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페루정부관광청(peru.travel) 홍보사무소인 (주)지오코리아에 문의하면 된다. 070-4323-2560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