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 엔씨 '블소' 첫 주말 동접 100만명 훌쩍

입력 2013-12-03 00:06   수정 2013-12-03 00:10

<p>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 초반 흥행폭풍을 기록 중이다.</p> <p>지난달 28일 텐센트를 통한 서비스를 시작한 블소는 동시접속자만으로 최소한 100만명을 넘었다. 첫날 준비한 서버만 100서버로 시작했으나 이용자 폭주로 주말 중 20대의 서버를 증설했다.</p> <p>
상하이 소울 파티. 출처=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 페이스북.
통상적으로 서버 한 대당 수용 인원을 5000명에서 1만 명으로 친다. 총 120대의 서버를 가동시키고 120대 모두 혼잡을 기록한 만큼 최소 100만명~최대 약 120만 명의 유저들이 이 게임을 즐긴 셈이다. 특히 1일 오후 3시 현재로 165대로 더욱 늘었다.</p> <p>이는 한국 MMORPG로는 사상 최대기록이다. 이 같은 초반 상승세는 2009년 중국에 진출했던 '아이온'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아이온'의 경우 출시 초기 최고 동시접속자 수준이 약 70만~80만명으로 중국 현지 MMORPG를 포함해도 기록적인 흥행이다.</p> <p>시장의 관심은 흥행 기조가 장기레이스로 이어지는지 여부다. 우선 중국 블소의 초기 흥행 직후 트래픽이 급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p> <p>2009년 6월 중국 '아이온'은 경우 월정액 방식의 유료 게임이었다. 때문에 콘텐츠 부족 등으로 이용자들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월정액 이용료을 계속 지불하며 게임을 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중국 블소는 기본적으로 무료이다. 재미가 있다면 이용자들이 자신의 여건에 맞춰 게임을 즐길 것으로 예상했다.</p> <p>
상하이 소울 파티. 출처=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 페이스북.
특히 중국 블소는 한국에서의 1년 6개월간 서비스로 축적된 충분한 콘텐츠가 있고, 2년간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쳤다는 점도 초기 흥행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p> <p>그리고 내년에 벌 수 있는 로열티 수입 추정치에 대해서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상태로 이어지면 텐센트가 6000억~700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엔씨소프트는 1400억원을 기록할 예상된다'는 것.</p> <p>현재와 같은 흥행기조가 지속될 경우 `던전앤파이터'나 `크로스파이어'처럼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해 엔씨소프트가 25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할애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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