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카메라 분야는 삼성에 쉽지 않은 시장이다. 뛰어난 광학 기술을 지니고 있는 캐논과 니콘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0년 4월 삼성디지털이미징을 흡수 합병하면서 카메라 사업에 직접 뛰어든 이후 카메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건희 삼성 회장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갤럭시와 삼성카메라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캐논 등 강자가 버티고 있는 DSLR 사업은 포기하고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선 반응이 좋아 점유율도 30%대까지 올라왔다.
국내 1위인 소니를 따라잡기 위해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내놓은 미러리스 카메라는 180도 회전하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NX300M’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180도 회전하는 ‘미러팝 디스플레이’에 3.31인치의 큰 아몰레드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셀프카메라는 물론 다양한 각도에서 편리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미러팝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다른 기능은 기존 NX300과 동일하다. 2030만 화소급 이미지 센서에 고속 화상 처리 칩을 내장했다.
DSLR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위상차 오토포커스(AF)와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쓰이는 콘트라스트 AF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AF 기술을 적용해 피사체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다. 두 가지(2.4, 5.0㎓) 무선 주파수를 지원하는 듀얼밴드 와이파이 기능을 갖췄다. 색상은 흰색, 검정, 갈색 등 세 가지이며 소비자 가격은 번들 렌즈(18~55㎜) 포함 89만9000원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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