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셀 프로는 초정밀도 위치센서를 탑재해 자사 로봇용 액추에이터보다 100배 이상 정밀도가 향상됐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사이클로이드 기반의 감속기 덕분에 액추에이터 시스템의 크기를 최소화하면서 높은 출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의료용 로봇, 경계감시 로봇뿐만 아니라 검사장비나 제조장비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이나믹셀 프로는 로보티즈 제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모듈형 구조로 돼 있다. 모듈형 구조란 모터, 드라이버, 제어기, 센서, 네트워크 및 감속기가 모두 포함돼 있는 구성단위 형태다. 휴머노이드나 로봇팔 등을 조립한 후 교체나 수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모듈형 구조의 특징은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의 ‘DARPA 로보틱스 챌린지’에 참가해 재난구조로봇인 THOR-OP(한국이름 ‘똘망’)를 개발하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재난구조용 휴머노이드 똘망은 최근 TV와 뉴스 등 언론에도 소개되면서 다이나믹셀 프로로 만든 사람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이 할 수 없는 재난상황에 투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기존 산업용 로봇에 사용된 액추에이터는 용량에 따라 크기와 무게가 거대하고, 로봇으로 조립되면 다른 부품들과 서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분해나 수리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었다”며 “다이나믹셀 프로는 모듈형의 크기는 작지만 다양한 성능과 감속비를 갖고 있는 형태로 여러 가지 제품군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다이나믹셀 프로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최고급 프레임도 다양한 형태로 함께 판매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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