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은행·증권·자산운용·보험사 등 22개 외국계 금융사 CEO들과 조찬간담회를 개최하고 외국계 금융사의 영업환경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최 원장은 "최근 동양그룹과 KB국민은행 사태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외국계 금융사 CEO들 역시 내부통제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특히 외국계 금융사들이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제환경 하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규제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금융사에 대한 서면 지도를 확대하고, 감독방향을 보다 폭넓게 공개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행정지도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서로 즉시 공개하고, 금융감독·검사방향을 주기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법령 제·개정 과정에 사전에 외국계 금융회사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감독당국과의 실무급 대화채널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외은지점의 부수업무 확대, 아웃도어 세일즈 및 텔레마케팅 허용 등 업무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는 은행의 건전성과 공신력, 다른 권역과의 형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업무 확대 허용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보험사에 대한 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RBC)와 책임준비금 평가제도까지를 포함한 종합적인 재무건전성 감독제도에 대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찬 간담회에는 싱가포르개발은행, HSBC, 소시에떼 제네랄, BNY멜론, SC은행, 크레디 아그리콜, 노바스코셔, 스테이트스트리트, 도이치, 중국공상 등 10개 은행과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UBS, 다이와 등 4개 증권사, 이스트스프링, NH-CA 등 2개 자산운용사, 카디프, AIA, 푸르덴셜 등 3개 생보사, AIG, 악사 등 2개 손보사와 맥쿼리그룹 등 22개 외국계 금융사 CEO들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