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인 제조업 시대 열린다" 3D 프린터로 창업지원

입력 2013-12-03 10:09  

[ 김효진 기자 ] SK텔레콤은 3일 종로구 세운상가 5층에 3D(3차원) 프린터 등 장비를 갖춘 시제품 제작소를 열고, 예비?초기 창업가를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발표한 ‘행복동행’ 계획의 일환으로, ‘BRAVO! Restart(브라보 리스타트)’, ‘T open lab(T 오픈랩)’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제품 제작을 통한 사업화 지원을 본격화 하기 위해 시제품 제작소인 ‘SK 팹랩서울(SK Fab Lab Seoul)’를 열었다.

SK텔레콤은 ‘SK 팹랩서울’을 통해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에 집중된 기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 초기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어려움이 따르는 하드웨어 개발 분야까지 창업 지원의 폭을 확장할 방침이다.

또 일회성 창업 교육 및 경비 지원 차원이 아닌 창업 전 단계에 걸친 통합적 창업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SK 팹랩서울’을 통해 3D 프린터 등 장비를 비롯, 제작 관련 경험 및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를 통해, 창업가들에게 3D 모델링 및 스캐닝을 통한 설계 및 후가공 작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제품 제작소는 행복창업지원센터 포털(www.sktincubator.com)을 통해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다.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하면, 누구나 원하는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생산할 수 있게 되며, 별도의 맞춤형 생산 설비나 숙련도 높은 작업 없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개인의 창의력이 낮은 임금 구조로 이뤄진 대량 생산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1인 제조업 시대'가 열릴 것으로 SK텔레콤 측은 전망했다.

SK텔레콤 측은 "예비?초기 창업가들의 시제품 제작 비용이 대폭 절감됨에 따라 제조업 기반의 창업이 활성화 되고, ICT생태계의 균형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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