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CBT 체험기인 만큼 이번에는 '레전드 오브 파이터'의 시스템이나 게임요소를 파헤치는 것이 아닌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고 느낀 점을 중점으로 글을 이어나가보려고 한다.
이번에도 필자는 '레전드 오브 파이터'의 총 4가지 캐릭터인 곤륜권사, 풍마 쿠노이치, 오러나이츠, 랜드트루퍼 중 풍마 쿠노이치를 선택하여 플레이하였다. 1차 CBT 기간 내에 마저 즐기지 못한 부분을 완벽하게 즐겨보고자 하는 심산이었다.
게임 도입 부분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한 말끔한 연출과 전개'는 여전히 훌륭했다. '레전드 오브 파이터'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라면 바로 게임 스토리에 있다. '레전드 오브 파이터'의 게임진행이 스토리 중심으로 흘러가는 만큼 보는 내내 흥미를 유발하는 연출과 전개는 게임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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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진진한 스토리 |
1차 CBT와는 다르게 좀 더 확실한 튜토리얼이 추가되어 기본적인 게임플레이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었다. 새로운 튜토리얼에는 2차 CBT를 통해 새롭게 추가되어 모르고 놓칠 수도 있는 전투시스템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 담겨있어 플레이에 불편함이 없었다. </p> <p>
▲ 2차 CBT에 새롭게 추가된 '스킬개방' |
스킬개방은 스킬의 레벨별로 어떤 효과가 부가되고 어떤 특성을 갖는지 자세히 알 수 있어 전투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이를 통해 보다 게임을 이해하고 플레이할 수 있어 전보다 더욱 액션감 있는 전투를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게임플레이
신작 게임을 하다보면 게임을 진행하면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탁 막히는 부분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레전드 오브 파이터'는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퀘스트들을 앞세워 플레이어를 유도하여 게임진행을 도왔다. 퀘스트 진행 또한 차질 없도록 NPC 찾아가기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하여 길을 헤매는 일이 없도록 유저를 배려하였다.
▲ 끊임없이 제공되는 퀘스트와 'NPC 찾아가기' 시스템 |
사소하지만 도움이 되는 세세한 배려들
'레전드 오브 파이터'는 사소한 곳 하나하나 유저에 대한 개발진의 배려가 느껴졌다. 레벨 업을 할 때마다 화면 가득히 빨간색 큰 물음표가 등장하며 시선을 끄는데, 이는 레벨 업을 할 때마다 새롭게 개시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알림이다.
▲ 상세 내용을 확인하세요! |
굉장히 사소한 것 이지만 아이템 습득 단축키는 'V'라는 것도 좋았다. 주로 누르는 키가 Z,X,C임을 감안하면 편하게 누를 수 있는데다가 전투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모 게임에서는 아이템 습득 단축키와 공격 단축키가 일치하여 전투 도중에 아이템을 줍게 되어 얻어맞고 마는 일이 종종 생길 때가 있었는데, 그런 것을 떠올려보면 사소하지만 큰 배려라고 생각되었다.
▲ 전투에 지장 없도록 설계된 세심한 키배열 |
맞으면 죽어야 하는 것은 여전...피격 시스템 수정 필요
전반적으로 편해졌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먼저 여전히 나아지지 않은 '피격 시스템'이다. '레전드 오브 파이터'에서는 공격당할 시 무적시간이 거의 없어서 한번 맞게 되면 연이어서 여러 번 맞게 된다. 이는 적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심해지기 때문에, 많은 적들을 한 번에 쓸어담는 호쾌한 플레이를 하려다가 되려 손도 못써보고 당하는 경우도 많다.
▲ 내가 졌어! 우리 대화로 해결하자! |
이러한 '피격 시스템'은 몬스터한테도 적용된다. 몬스터 역시 피격 시 무적시간이 거의 없어 잘만 때리면 몬스터가 죽어서 사라질 때까지 무작정 두들겨 팰 수 있다. 일부 몬스터가 회피스킬을 사용하긴 하나 자주 사용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행동이 단순해서 파악하기가 쉽다. 심지어 보스 몬스터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것에 대한 대책이 없다시피 한 경우도 존재한다.
▲ 성났으면 뭐해 때릴 수가 없는데 |
또 하나는 엄격한 '랭크 시스템'이다. '레전드 오브 파이터'에서는 던전플레이를 Time(시간), Combo(콤보), DPS(Damage Per Second, 초당 대미지량), Suffer(받은 대미지), Style(전투방식)의 총 6가지의 평가기준을 통해 랭크가 정해진다. 이것은 던전을 클리어하고 받는 보상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하지만 이 랭크를 상승시키는 것이 매우 힘들다. DPS나 Combo 수치를 아무리 높여도 몇 대 맞아서 Suffer 수치가 조금 올라가면 랭크는 와장창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던전 플레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기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평가에 민감한 유저들에게는 매우 불합리한 처사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필자가 그랬다.
▲ 영 시원치 않은 평가 |
이번에도 너무나도 짧은 CBT 기간 탓에 모든 걸 즐겨보진 못하였다는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1차 CBT보다 발전한 부분이 확연하게 보였기 때문에 다음을 기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되었다.</p> <p>독특하고 타격감 넘치는 액션 MORPG를 원한다면 12월 6일 정식 오픈하는 '레전드 오브 파이터'를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 더욱 더 좋은 모습으로 완성되어 갈 '레전드 오브 파이터'를 기대해 본다.</p> <p>한경닷컴 게임톡 이덕규 기자 ldkgo1234@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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