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팔자' 2010선 아래로…자동차주 '급락'

입력 2013-12-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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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2010선 아래로 떨어졌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2포인트(1.05%) 하락한 2009.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7거래일 만에 다시 200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55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도 661억원 매도 우위로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만 229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241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07억원, 2312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3.06%), 운수장비(-2.87%), 운수창고(-2.18%)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기아차 NAVER 한국전력 등은 떨어졌다. 반면 포스코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등은 올랐다.

자동차 관련주들은 엔화 약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따른 추가 시장 개방 우려로 급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21%, 5.20%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도 3% 넘게 빠졌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23개 종목이 올랐고, 588개 종목은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9072만주, 거래대금은 3조591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포인트(0.88%) 빠진 50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4억원, 149억원 순매도로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7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0.38%) 오른 1061.20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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