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뿌리 깊은 아티스트 제조기업"-대우

입력 2013-12-04 08:55  

[ 정형석 기자 ] 대우증권은 4일 IHQ에 대해 뿌리 깊은 아티스트 제조기업이라고 평하며 2014년이 연결 기준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IHQ는 2004년 사이더스HQ와의 합병 이후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했다"며 "소속 연예인으로는 장혁, 김우빈, 이유비, 박재범, 이미숙, 황정음 등이 있고 100% 자회사 뉴에이블에는 예능 주력 연예인인 박미선, 이영자, 김신영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대형급 스타의 유출 및 소속 연예인의 부진과 방송 광고 시장 불황 속에 외형의 축소가 진행됐다. 2013년에도 지난해에 이어 매니지먼트 사업부문의 외형 성장은 제한될 전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2014년에는 김우빈, 이유비 등과 같은 신인 배우들의 급성장과 함께 기존 소속 대형 스타 연예인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어 15년 매니지먼트 역사에 맞는 시장 지위를 회복할 것으로 판단했다. 경기도 바닥을 지나 회복세가 예상돼 방송 광고 시장도 점차 활기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매니지먼트 사업은 2013년 127억원 매출을 저점으로, 2014년에 140억원을 기록하며 재차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했다.

IHQ의 드라마 제작 부문은 2012년에 ‘뿌리 깊은 나무’와 ‘착한 남자’의 해외 판권 매출 호조로 정점을 찍었으며 2013년에는 ‘오로라 공주’의시청률 상승으로 인한 추가 제작 매출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러나 2013년에는 판권이 아닌 대부분 제작 매출만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올해 드라마 부문의 수익은 제한돼 나타날 것으로 봤다.

IHQ는 2014년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드림하이’ 등으로 유명한 박혜련 작가를 필두로, 양보다 질에 초점을 두는 전략을 취할 전망이다. 대형 작가 영입에 따라 방송사와의 협상력 제고가 예상되며 판권 계약 체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혜련 작가의 드라마는 2014년 말에 방송될 예정이다. 2013년 급성장한 예능 제작 부문도 지상파 방송 확대, 예능 방송 포맷 수출 등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IHQ는 2013년 9월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지분 50.01%를 취득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큐브는 2012년 기준 기획사 음반 시장 점유율 4.9%로 5위, 디지털 총 결산은 5.9%로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했으며 SM, YG, JYP와 함께 국내 음악 기획사 상위 4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표 소속 가수는 포미닛, 비스트, 지나 등이 있으며 떠오르는 신예 비투비가 있다.

서 애널리스트는 "큐브는 2014년에 IHQ가 제시한 가이던스를 충족하는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2013년 활동이 저조했던 큐브의 간판가수 포미닛과 비스트가 2014년에는 국내외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했다. 비스트의 정규 3집을 비롯해 포미닛, 지나, 비투비, 그리고 트러블메이커의 앨범이 두루 발매될 예정이며 특히 비스트는 수십회에 달하는 국내외 공연 활동을 예고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큐브는 일본의 최대 광고대행사인 하쿠호도DY 그룹의 하쿠호도DY미디어파트너스와 2013년 5월부터 3년간, 일본에서 비스트 전속 권리를 갖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계약 규모는 MG(미니멈 개런티) 80억원 수준으로, 큐브는 2013년 4분기에 약 27억원의 실적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머지는 2014년과 2015년에 나누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HQ와 큐브의 음악 사업 시너지도 기대된다. 먼저 IHQ는 큐브의 음악 기획 및 제작 능력과 연계해 소속 가수인 투아이즈, 보이그룹 등 기존 가수들의 음반 발매 및 활동을 강화시킬 수 있게 됐다.

서 애널리스트는 "IHQ는 큐브와 함께 에스엠, YG 등 메이저 음악 기획사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시장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는 보유 콘텐츠를 이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마케팅과 신규사업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큐브는 본격 성장을 앞두고 2014년 상반기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대우증권은 IHQ의 2013년 연결 기준 매출액 589억원(+31.2%), 영업이익 6억원(-73.9%)으로 예상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자회사들과의 실적 연결을 통해 전년대비 외형은 증가하나 음악 사업부문의 투자 비용 증가와 드라마 제작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률은 부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2014년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855억원(+45.2%), 영업이익 81억원(+1272.9%)이 예상된다"며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큐브 실적이 온기로 반영될 뿐만 아니라 본사 사업부문 실적도 턴어라운드되며 전체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블방송채널 C&M으로의 라이선스 매출과 뷰티 프랜차이즈 ‘두쏠뷰티’의 매장확대에 따른 선전도 기대된다.

이어 "IHQ 본사는 2014년에 올해 인기가 치솟은 김우빈, 이유비 등의 활약과 제작 드라마 히트를 통한 외형 성장이 예상되는 한편 전 사업부문의 투자비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수익률 또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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