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영향으로 9거래일 만에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9포인트(0.48%) 하락한 1999.67을 나타내고 있다.
오는 6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높다.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이어 고용지표도 좋게 나올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가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큰 탓이다.
밤 사이 미국 증시도 이러한 영향으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모두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억원, 23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나홀로 178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4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는 5200만원 순매수인 반면 비차익거래는 49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탔다. 전기가스업(-1.33%), 비금속광물(-0.67%), 의약품(-0.52%)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뚜렷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은 떨어지고 있고, 포스코 SK하이닉스 기아차 NAVER 등은 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보합이다.
현재 226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40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거래량은 1985만주, 거래대금은 224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보다 0.57포인트(0.11%) 높은 508.73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54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0억원, 7억원 순매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5원(0.08%) 오른 10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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