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실각' 파장] 김관진 "北 권력 재조정…국지도발·전면전 동시 대비"

입력 2013-12-04 21:12   수정 2013-12-05 03:53

전군 지휘관 회의서 지시


[ 도병욱 기자 ] \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 북한의 권력체계 개편이 대남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우리 군에 철저한 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북한이 권력체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 공포 분위기가 생성되고 있다”며 “이는 대남 도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김 장관은 “이런 점에서 우리 군은 국지 도발과 전면전에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또 “전면전과 관련해 북한은 최근 들어 전방 전력을 강화했고 장사정포를 보강했으며, 침투 능력을 강화했다”며 “사이버 등 주체가 불분명한 도발 위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김정은 집권 2년째를 맞은 이즈음, 북한 내부에서 권력 재조정을 위한 일부 조정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군사적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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