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4일째 악세를 보였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85포인트(0.16%) 내린 1만5889.7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4포인트(0.13%) 내린 1792.81로 장을 마쳤다. 두 지수 모두 나흘째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0.80포인트(0.02%) 상승한 4083.00를 기록했다.
민간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미 고용분석업체 ADP는 지난달 신규 민간부문 취업자가 2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예측치 17만3000명를 웃돌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DP 고용지표는 노동부가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노동부는 6일 고용지표를 공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 예산안 협상에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양적완화 이슈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다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가 53.9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달의 55.4와 시장 예측치 55.5를 모두 밑돌았다. 주택지표는 호조였다. 지난 10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25.4% 늘어나 3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0월 무역적자 규모는 수출이 사상 최대치로 늘어난 덕에 전달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적자액은 406억 달러로 전달의 430억 달러보다 줄었다. 시장 예측치 400억 달러보다 많다.
종목별로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3.97% 하락했다. 야후는 4.29%, 페이스북 4.04% 급등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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