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에너지 공급이라는 본업과 연계한 ‘서니(Sunny) 프로젝트’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빈곤층과 소외된 지역을 위해 에너지 공급환경을 개선하고, 열효율을 높여 에너지 사용을 합리화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노숙인 혹한기 쉼터를 조성하고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사업 성과가 더욱 명확해졌다.
지난해 본격화한 서니 프로젝트는 크게 네 가지 사업으로 나뉜다. 전기 미공급 가구나 대학 등 교육기관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서니 플랜트(Sunny Plant)’ 사업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빈곤층의 건물효율을 개선하는 ‘서니 플레이스(Sunny Place)’,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하는 ‘서니 마켓(Sunny Market)’, 복지시설 옥상에 정원을 가꿔 에너지를 절감하는 ‘서니 가든(Sunny Garden)’ 사업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인천시와 협약을 맺고 사업모델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새로운 사업들로 이를 구체화했다. 연간 5억~6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서니 프로젝트를 전국으로 확대해가는 게 목표다.
올해 실적은 특히 눈에 띈다. 인천시와 노숙인 혹한기 쉼터를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이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쉼터를 지어 봉사활동에 나선다. 약 200㎡ 규모의 쉼터에서 겨울철 갈 곳 없는 노숙인들에게 난방과 식사, 재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강원 홍천의 일부 지역에서는 1.2㎾급 발전기를 집집마다 설치하는 사업을 벌인다.
복지기관 옥상녹화사업인 ‘서니 가든’ 프로젝트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사천시 꿈샘지역아동센터 옥상에 서니 가든 1호점을 설치했다. 6000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콘크리트 옥상에 등군소나무, 산철쭉, 회양목 등 조경수를 심고, 아이들이 직접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텃밭도 만들었다.
따뜻한 겨울을 위한 남동발전의 봉사활동은 ‘사랑의 연탄나눔’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30일 남동발전 노사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에너지 빈곤층 10개 가구에 2000여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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