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온누리’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앞세워 에너지 공기업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누리는 따뜻함을 뜻하는 ‘온(溫)’과 세상을 의미하는 ‘누리’의 합성어로 온세상을 따뜻하게 하자는 취지로 만든 이름이다.
온누리의 핵심 사업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온누리 사랑 프로젝트’다.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층 가구와 사회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건물의 열효율을 높여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0년부터 매년 20억원 이상을 투자해 바닥 난방시설, 단열재 등을 교체해 난방 설비를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저소득 154가구, 사회복지시설 76개, 지역 아동센터 43개에 도움을 줬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경동나비엔과 ‘민간·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한 취약계층 주거복지 통합 지원’ 협약식을 열고 기초수급자, 장애인,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주거복지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전국 저소득층 200여가구, 사회복지시설 80여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가스요금을 할인해주는 것도 소외계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2010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50만가구는 15%, 차상위계층 30만가구는 5% 정도 가스요금을 깎아줬다.
지난해부터는 교도소 출소자들을 위한 갱생보호시설 등의 가스요금도 할인해주고 있다. 가스요금 할인 규모는 2010년 266억원, 2011년 336억원, 지난해 349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올해 5월부터는 도시가스 요금 감면을 정액제로 변경해 요금 할인 폭을 확대했다.
개선된 정책에 따라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다자녀 가구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298억원, 사회복지시설에 20억원의 도시가스 요금을 감면해줬다. 또 감면금액을 계절별로 차등 적용해 난방용 가스 사용량이 많은 겨울에는 감면금액이 증가하도록 했다.
올해 총 감면금액은 지난해의 349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열효율 개선사업에도 올해는 지난해(19억원)보다 늘어난 22억원을 투자해 저소득층 150가구와 70개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누리 희망 프로젝트’는 사회적 취약계층과 미래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공헌 사업이다. 뇌병변 장애아동들에게 재활 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사업장 주변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9명에게 총 3억원을 지원했다. 또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기환경 조사, 자전거길 조성 등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블루스카이’ 사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온누리 어울림 프로젝트’는 지역과 국제사회를 돕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본사 및 지역사업장과 주변 농촌 마을을 잇는 ‘1사1촌 활동’을 통해 농번기에는 16개 마을에 일손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13개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국제사회를 돕는 공헌 사업도 펼치고 있다. 몽골·나이지리아·우즈베키스탄·중국·러시아 등에서 한국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모잠비크에 초등학교 건물을 세우는 등 공사 최초로 교육 시설이 낙후된 해외 국가에 학교도 짓기도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