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이다. 수출의 탑은 해당 단위(USD기준)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린 업체를 대상으로 수여된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에서 ‘1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은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수출액은 총 1억5백만달러(2012년 7월~2013년 6월 기준)에 달한다. 이는 2011년 6100만달러, 2012년 8400만달러 등 매년 꾸준한 성장한 결과란 설명이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 제품류가 전체의 90%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중국-홍콩-미국' 순으로 수출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 상반기 태국, 일본,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액이 전년 대비 400%에 육박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수출 성과 외에도 글로벌 사업은 여러 측면에서 두드러지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 부문은 글로벌 매출이 전년 대비 35% 가까이 늘어난 4428억원으로 집계됐다는 것.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한상훈 화장품연구소장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 수출 50주년과 궤를 같이해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상훈 연구소장은 이번 기념식에서 그동안 화장품 기술개발을 통한 수출 진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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