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무디스, KT '배당금 축소'는 신용도에 긍정적

입력 2013-12-05 17:31  

향후 2분기 내 실적 개선·차입금 축소 필요


이 기사는 12월04일(1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3일 KT(A3 부정적)의 배당금 축소 계획이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실적 개선이나 차입금 규모 축소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이 햐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KT가 배당금 지급을 축소하기로 한 것이 차입금 비율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2014년 차입금 축소에 충당할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달 29일 최근 재무실적을 감안했을 때 기존 배당 계획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공시했다. KT는 당초 총 4880억원(주당 2000원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이를 축소할 것임을 암시한 것이다.

무디스는 배당금 지급 축소 계획이 KT의 잉여현금흐름 (Free Cash Flow)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내년 KT의 조정 차입금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은 한 자리 수 후반 대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배당금 지급 축소 계획은 이 비율을 약 10%까지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그러나 당초 배당금 규모가 올 9월 기준 총차입금의 4%에 불과하기 때문에 배당금 지급 축소에 따른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 개선폭은 0.1배에 상당히 못 미치는 제한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KT의 부진한 영업실적을 고려할 때 배당금 지급을 줄이고 설비투자를 축소하려는 계획은 신용도에 긍정적이며 경영진의 차입금 축소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KT의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상당한 회복을 보이지 않는 한 이러한 배당금 축소 조치에 따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KT의 이익 개선 및 차입금 축소가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향후 2분기 내에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