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475명 승진…눈에 띄는 승진자들

입력 2013-12-05 21:09   수정 2013-12-06 04:05

연경희 상무 - 주재원 출신 첫 女임원 / 장세영 상무 - 최연소 30대 임원
박현호 전무 - '잡스형' 인재 / 신민철 전무 - LG 출신 초고속 승진
왕퉁 베이징연구소장 - 외국인 부사장



[ 윤정현 기자 ] 올 인사에서 임원 반열에 오른 연경희 삼성전자 상무(42)는 여성 주재원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다. 1994년 대졸 여성 공채로 삼성전자에 입사한 연 상무는 지역전문가로 싱가포르에 파견됐다. 2004년 귀국하자 마자 싱가포르 주재원으로 나가 모니터와 프린터 현지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9년 싱가포르에서 돌아와 글로벌경영연구센터에서 경력을 쌓은 후, 올 1월엔 뉴질랜드 지점장에 임명됐다.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해외지점장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올해 지점 매출을 전년 대비 20% 이상 끌어올리며 1년 빨리 상무로 발탁 승진했다. 연 상무는 지난해 4월 이건희 삼성 회장과 오찬을 함께한 7명의 지역전문가 출신 임직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2년 발탁 승진한 장세영 상무(39)는 올해의 최연소 신임 임원이자 유일한 30대 임원이다. KAIST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장 상무는 200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1년부터 무선사업부 선행요소기술그룹장을 맡고 있다.

박현호 삼성전자 전무(51)는 ‘인문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 요즘 삼성이 찾고 있는 융합형 인재다. 3년 발탁 승진한 박 전무는 계명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이 영문학도는 컴퓨터공학을 부전공하고 혼자 소프트웨어를 공부했다. 졸업 후 1988년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했고 현재는 무선사업부 시스템 소프트웨어개발그룹을 이끌고 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신민철 삼성전자 전무(47)는 첫 직장이 1990년대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LG전자였다. 필립스를 거쳐 2000년대 초엔 모비시스텔레콤에서 사장까지 지냈고 모토로라코리아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안드로이드 개발그룹 담당임원으로 영입된 것은 2010년 말이다. 지난해 말 소프트웨어 매니지먼트 그룹장을 맡은 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왕퉁 삼성전자 베이징연구소장(51)은 지난해 첫 외국인 부사장이 된 팀 백스터 미국법인 부법인장에 이어 두 번째 삼성의 외국인 부사장이 됐다. 삼성 관계자는 “왕 부사장은 정보통신을 담당하는 중국 중앙부처인 신식사업부 출신의 통신 시스템 개발 전문가”라며 “중국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22개 모델의 개발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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