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락 기자 ] 정부는 민영화 논란을 빚고 있는 ‘수서발 KTX’ 운영사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계열사 형태로 출범시키기로 확정했다.
코레일은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방안을 확정한다고 5일 발표했다. 코레일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자회사 설립 때 지분을 41%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정부안은 코레일 30%, 공공자금 70%였다.
코레일은 2016년부터 영업이익을 내면 매년 10% 범위 내에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코레일이 수서발 KTX 자회사 지분을 100% 확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정부와 코레일은 이번 결정안을 바탕으로 민영화 논란을 잠재우며 철도 노조를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철도 노조는 “정부안이 이전과 변화된 게 없다”며 “코레일이 이사회를 철회하지 않으면 예고대로 9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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