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E '글로벌 수출전략 세미나'
중남미 제조업·베트남은 ICT…한국기업 찾는 수요 많아
INKE 71개 지부 수출상담회도 정보 목마른 기업들 대거 참여
[ 안재광 / 김희경 기자 ]
한인 벤처기업인의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인 INKE(International Network of Korean Entrepreneurs)가 5일 ‘2013 대한민국 벤처·창업 박람회’ 행사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전략 ‘비법’을 전수했다. 기술 및 마케팅 제휴, 투자 유치 등 수출 상담회도 가졌다.
INKE 행사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한다.
○신청자 200여명 몰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글로벌 진출전략 세미나’는 미국, 아시아, 신흥국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INKE의 지역별 의장 4명씩 총 12명이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30~40명씩 들어갈 수 있는 3개 세미나장은 금세 사람들로 꽉 찼다. 일부는 바닥에 앉거나 서서 발표를 들어야 했다.
발표를 마친 의장들도 복도나 계단 등에서 참석자의 ‘질문 공세’를 받았다. 행사장 전체가 뜨거운 토론장을 방불케 했다. 이미희 벤처기업협회 과장은 “사전 신청자뿐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등록한 사람도 많아 예상보다 많은 200여명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
세미나는 세계 시장 진출 시 겪기 쉬운 시행착오나 최근 시장 트렌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류봉균 미국 샌디에이고 지부 의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대학 연구소와 함께 기술 개발에 나서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대학 연구소와 함께하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시장 진출에도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웨인 김 캐나다 토론토 지부 의장은 “한국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 개척에 애를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타깃 고객을 명확하게 설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업 초기부터 1%의 한국 시장만 보지 말고 99%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이상모 베트남 하노이 지부 의장은 “베트남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2002년 이후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은 단순히 제품 판매만 생각하지 말고 현지 투자를 통해 진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창호 에콰도르 키토 지부 의장은 “중남미 지역은 제조업이 약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 큰 시장이 될 수 있다”며 “실제 한국 기계 장비를 들여오고 싶다는 현지인들의 요청이 있어 이번 한국 방문 중에 관련 기업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출 상담회도 이뤄져
각 지부 의장들은 세미나 이후 글로벌 진출 수출 상담회도 진행했다. INKE 79개 지부 중 71개 지부가 참여했다. 160여개 기업이 사전 신청을 했지만 현장에 무작정 찾아와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 때문에 의장들은 기업당 정해진 상담시간을 쪼개 더 많은 기업인을 맞았다.
정재홍 미국 디트로이트 지부 의장은 “정보에 목마른 기업들의 갈증을 조금이라도 풀어줬으면 한다”며 “국내 기업들도 동포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재광/김희경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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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제조업·베트남은 ICT…한국기업 찾는 수요 많아
INKE 71개 지부 수출상담회도 정보 목마른 기업들 대거 참여
[ 안재광 / 김희경 기자 ]
한인 벤처기업인의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인 INKE(International Network of Korean Entrepreneurs)가 5일 ‘2013 대한민국 벤처·창업 박람회’ 행사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전략 ‘비법’을 전수했다. 기술 및 마케팅 제휴, 투자 유치 등 수출 상담회도 가졌다.
INKE 행사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한다.
○신청자 200여명 몰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글로벌 진출전략 세미나’는 미국, 아시아, 신흥국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INKE의 지역별 의장 4명씩 총 12명이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30~40명씩 들어갈 수 있는 3개 세미나장은 금세 사람들로 꽉 찼다. 일부는 바닥에 앉거나 서서 발표를 들어야 했다.
발표를 마친 의장들도 복도나 계단 등에서 참석자의 ‘질문 공세’를 받았다. 행사장 전체가 뜨거운 토론장을 방불케 했다. 이미희 벤처기업협회 과장은 “사전 신청자뿐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등록한 사람도 많아 예상보다 많은 200여명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
세미나는 세계 시장 진출 시 겪기 쉬운 시행착오나 최근 시장 트렌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류봉균 미국 샌디에이고 지부 의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대학 연구소와 함께 기술 개발에 나서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대학 연구소와 함께하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시장 진출에도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웨인 김 캐나다 토론토 지부 의장은 “한국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 개척에 애를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타깃 고객을 명확하게 설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업 초기부터 1%의 한국 시장만 보지 말고 99%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이상모 베트남 하노이 지부 의장은 “베트남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2002년 이후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은 단순히 제품 판매만 생각하지 말고 현지 투자를 통해 진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창호 에콰도르 키토 지부 의장은 “중남미 지역은 제조업이 약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 큰 시장이 될 수 있다”며 “실제 한국 기계 장비를 들여오고 싶다는 현지인들의 요청이 있어 이번 한국 방문 중에 관련 기업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출 상담회도 이뤄져
각 지부 의장들은 세미나 이후 글로벌 진출 수출 상담회도 진행했다. INKE 79개 지부 중 71개 지부가 참여했다. 160여개 기업이 사전 신청을 했지만 현장에 무작정 찾아와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 때문에 의장들은 기업당 정해진 상담시간을 쪼개 더 많은 기업인을 맞았다.
정재홍 미국 디트로이트 지부 의장은 “정보에 목마른 기업들의 갈증을 조금이라도 풀어줬으면 한다”며 “국내 기업들도 동포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재광/김희경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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