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 불어 미세먼지·안개 '걷혔다'…평소 수준

입력 2013-12-06 08:18   수정 2013-12-06 08:26

사상 첫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은 밤사이 농도가 옅어져 현재 평소 수준을 보이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서울 전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5㎍/㎥로, '보통'(31∼80㎍/㎥) 등급으로 낮아졌다.

전날 오후 4시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196㎍/㎥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오전 7시 지역별로 보면 종로구·중구(20㎍/㎥), 용산구·마포구·강남구(25㎍/㎥), 서초구(24㎍/㎥), 강북구(31㎍/㎥) 등으로 서울시내 자치구가 대부분 '좋음'(0∼30㎍/㎥) 또는 보통 수준에 머물렀다.

수원(40㎍/㎥), 춘천(47㎍/㎥) 등도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기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중국발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 오래 머물면서 6일 수도권의 하루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81∼120㎍/㎥)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이날 북풍 계열의 바람이 불고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안개와 함께 미세먼지도 사라졌다.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서 관측한 가시거리는 오전 7시 현재 20㎞였다.오전 7시 현재 서울 기온은 -0.5도로 전날 같은 시간(4.9도)보다 5도 이상 낮았으며 풍속 3.7㎧의 바람을 고려한 체감 온도는 -4.7도로 떨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풍이 불면서 안정된 대기 상태가 깨져 안개도 걷히고 대기 중에 계속 남아있던 미세먼지도 사라졌다"며 "현재 서울의 가시거리는 20㎞로 시계가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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