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 이광은 전 프로야구 감독, 도피 끝 자수

입력 2013-12-06 11:25   수정 2013-12-06 14:09

고교야구 체육특기생 입시 비리에 연관돼 수배 중이던 프로야구 LG 트윈스 전 감독 이광은(58)씨가 자수했다.

인천지검 특수부(신호철 부장검사)는 배임수재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연세대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던 2009년 학부모로부터 자녀를 대학에 입학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연세대 감독에 이어 서울 모 고교 감독으로 근무할 당시 "제자를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한양대 전 야구감독 천보성(구속)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검찰이 야구부 입시비리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2월 도주했다가 9개월여 만인 지난 3일 검찰에 자수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기소할 방침이다.

1987년 프로야구 외야수 부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이씨는 2000년 LG트윈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구단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대학과 고교 야구부에서 감독을 지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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