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카카두 국립공원 내부에 있는 우라늄 광산에서 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호주 국영 ABC 방송은 8일 (현지시간) 북부준주 (NT) 카카두 국립공원 내부에 있는 레인저 우라늄 광산에서 처리탱크에 들어있던 100만ℓ가량의 방사성 슬러리(slurry)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광부들은 긴급 대피하고 생산시설은 잠정 폐쇄됐다. 문제가 된 처리탱크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왜 그런 구멍이 생겼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렉 헌트 환경부 장관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함께 오염 물질 제거를 지시했다"며 "오염 물질 유출은 통제되고 있는 상태이며 카카두 국립공원의 환경오염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민재 기자 mjk11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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