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관절염치료제 신약 임상3상 투약 완료

입력 2013-12-09 10:09  

[ 한민수 기자 ]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임상3상 중인 차세대 관절염 진통소염제(CG100649)의 환자 투약이 모두 완료됐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의 관절염 진통소염제 임상3상 시험은 지난 4월 말부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14개 종합병원에서 총 362명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투약이 100% 완료됨에 따라 연말까지는 임상시험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Top line data'(안전성 및 약효 관련 주요 데이타)의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이 개발 중인 신약은 비스테로이드계 진통소염제(NSAID)로 현존하는 진통소염제 중에서 가장 적은 양을 투약하면서도 진통소염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1세대와 2세대 진통소염제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속쓰림, 위궤양 및 장 출혈 등의 위장 관계 부작용은 물론 혈압 상승 등의 심혈관계 부작용까지 개선했다. 1일1회 복용으로 환자들의 편의까지 개선한 혁신적인 신약후보로 알려져 있다.

조중명 대표는 "연간 약 3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화이자의 골관절염 진통소염제인 셀레브렉스의 100분의 1 용량으로 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이미 확인한 만큼, 임상 3상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회사를 믿고 기다려 준 주주들은 물론 임직원들에게도 연말 가장 기쁜 선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약허가신청(NDA) 자료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작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 임상3상 시험의 최종보고서를 수령하면 식약처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2015년 차세대 관절염 진통소염제 신약 시판에 차질 없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IMS헬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관절염 치료를 위한 NSAID 시장의 규모는 2480억원으로 전체 진통소염제 시장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셀레브렉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57억원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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