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항 석탄부두에서 강원 영월·충북 단양 시멘트 공장으로 운송되는 유연탄 3000톤이 화물열차 기관사의 파업 동참으로 철도 운송이 중단됐다.
유연탄은 시멘트 회사들이 화물 트럭을 긴급 동원해 일단 운송했다.
그러나 화물열차 파업이 길어질 경우 앞으로 석탄 운송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탄은 열차 운송 비중이 88%로 절대적이기 때문에 파업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는 발전사와 시멘트 회사 등에 비축분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파업이 닷새 이상 길어질 경우 비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멘트 업종도 열차 운송 비중이 33%에 달해 화물열차 운행중단에 따라 피해가 우려된다.
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열차 운송비중은 9%에 불과해 현재는 대부분 육로를 통해 차질없이 운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철도 파업과 관련해 아직 대규모 운송 피해가 접수된 사례는 없다"며 "물류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국토교통부, 무역협회, 산업단지공단 등과 연계해 철도파업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즉시 가동에 들어갔다.
앞서 무역협회는 철도노조 파업대응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하고 수출입 물류 협력업체와 화주협의회 등을 통해 수출입 화물 운송지연 피해를 접수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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